[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이홍기가 21사단(백두산 부대) 신병교육대로 입대한다.
이홍기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홍기가 입영하는 부대가 21사단, 백두산 부대가 맞다"고 밝혔다. 1990년생인 이홍기는 소속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중 첫 입대자다.
21사단은 강원도 양구의 GOP(General OutPost, 일반 전초)를 담당하는 육군 부대다. 최전방 사단 중 가장 긴 휴전선 철책선을 지키는 만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한 경계 부대다. '총칼은 녹슬어도 삽날은 빛난다'는 격언 아닌 격언으로도 명성이 높다.
이홍기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21사단으로 갑니다! 푸하하"라며 유쾌하게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홍기로선 국내외 콘서트와 팬클럽 단합대회, 9일 발매된 FT아일랜드의 미니 7집 앨범 '재핑'을 통해 어수선했던 팬심을 잘 달랜 뒤 입대하게 됐다,
이홍기는 가수 故김현식의 삶을 담은 뮤지컬 '사랑했어요' 출연도 앞두고 있다. '사랑했어요'는 오는 20일 개막한다. 이홍기는 입대 전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이후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를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이홍기는 2007년 FT아일랜드 메인 보컬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사랑앓이', '천둥', '바래', '지독하게' 등 밴드의 대표 히트곡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빛냈다.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화유기' 등을 통해 배우로도 활약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