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조선 '미스트롯'으로 얼굴을 알린 트로트 가수 하유비가 화려한 도약을 예고했다.
하유비는 최근 '평생내편'을 발표, 정식 데뷔했다. '평생내편'은 화려한 브라스 연주와 EDM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로트 댄스곡이다. 통통 튀는 멜로디와 하유비만의 간드러진 파워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강한 중독성을 갖는다.
'평생내편'은 발표와 동시에 멜론 트로트 차트 21위, 벅스 성인가요 차트 75위, 소리바다 트로트 차트 27위 등 주요 음원사이트 트로트 장르 100위권 차트인에 성공했다. 트로트 차트는 장르 특성상 한번 차트인 하기가 어려운 대신 차트인에 성공하면 순위권 밖으로 잘 밀려나지 않는다. 이 점을 고려할 때 하유비는 성공적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을 뿐 아니라 인기행진에 가담할 예열을 마쳤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하유비는 예능 프로그램 등 기타 효과에 기대지 않고 이런 성과를 거둬 의미를 더한다.
'미스트롯' 출신들은 최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정다경을 제외하고 톱12 모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하나씩 신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꿈나무가 아닌 정식 가수로서 대중과 만나고 있다.
그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두각을 드러내는 송가인 홍자 등은 무대보다도 예능 프로그램에 활동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 특히 송가인은 '뽕 따러 가세' '더콜2'에 이어 '전지적참견시점' 등에 출연하며 예능가를 종횡무진 누빈다. 심지어는 미혼임에도 '아내의맛'에 출연하는 기행보를 보인다. 즉 현재의 인기가 '미쓰트롯' 1위 후광 및 예능 효과 때문인지, 순수하게 가수 송가인의 역량을 평가한 결과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반면 하유비는 오로지 노래 하나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의 인기는 가수 하유비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얘기다.
하유비의 인기비결도 간단명료하다. 실력과 비주얼이다. 하유비는 이미 '미쓰트롯'에서 간드러지면서도 파워풀한 보컬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직 백업댄서다운 댄스실력까지 겸비했다.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라고는 믿기 어려운 가녀린 몸매와 앳된 동안 페이스 또한 하유비를 돋보이게 만드는 무기다.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했으니 인기가 쌓이는 건 당연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장윤정 홍진영을 잇는 새로운 트로트퀸으로서 성장해나갈 하유비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