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에 살벌한 변화의 기운이 감돈다!"
tvN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이 감정이 상충된 '4인 회동'을 선보인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KPJ)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15화에서는 타곤(장동건)이 반란을 일으킨 아사론(이도경)을 비롯해 좌솔들, 그리고 대신전의 제관과 흰산 전사들까지 초토화, 광기서린 핏빛 정복을 완성시켰다. 더욱이 엔딩에서는 타곤이 대제관 탄야(김지원)와 사야(송중기), 태알하(김옥빈)와 좌솔들, 그리고 장로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불만을 터트린 장로들을 현장에서 죽음으로 내모는 모습이 담겼던 터. 피가 튀겨 아비규환인 현장을 보면서 경악하는 탄야와 흥분된 표정의 사야, 타곤을 응시하는 태알하, 살벌한 눈빛의 타곤이 담기면서 아스달에 휘몰아칠 잔혹한 폭정의 시작을 예고했다.
15일 방송될 16화에서는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이 각기 다른 심리상태를 드러내는 '4인 회동'이 포착돼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극중 대제관 집무실에서 심각하게 고민 중인 탄야(김지원)에게 태알하(김옥빈)와 타곤(장동건), 사야(송중기)가 연달아 들어오는 장면.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탄야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태알하와 달리, 탄야는 울분을 터트리며 분노를 폭발시킨다. 이어 사야가 걱정스러워하며 긴장한 눈빛으로 탄야를 지켜보는 가운데 초연한 표정을 한 타곤이 탄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 그리고 여유롭지만 두 눈만은 매서운 타곤은 탄야의 코앞에 선채 시선을 마주한다.
특히 타곤-사야-탄야-태알하, 네 사람은 변화한 타곤이 폭정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얼굴을 맞대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상황. 과연 '폐허의 왕'이 된 타곤의 폭정에 모두 동참하게 될지, 격변하는 아스달의 권력을 차지하게 될 최후의 인물은 누구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 네 사람은 분량 상으로는 길지 않지만 4인의 만남 자체가 중요한 포인트인 이 장면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촬영 전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열의를 드러냈다. 또한 네 사람이 등장하는 만큼, 배우들이 이동하는 동선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데에도 집중했다.
그런가하면 긴 촬영기간 동안 돈독한 친분을 쌓아온 네 사람은 오랜만에 4인방이 호흡을 맞추게 된 이 장면을 촬영하며 카메라 앞에서 열연을 펼치다가도, 쉬는 시간에는 유쾌한 담소와 수다로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이끌었다.
제작진은 "장동건의 강력한 흑화로 인해 극적인 흐름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며 "장동건은 한순간에 어둠의 기운을 모두 흡수한 듯 돌변한 소름돋는 눈빛과 표정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장동건의 타곤이 어디까지 향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tvN '아스달 연대기' Part 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16화는 15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