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이 16세 영건의 등장에 반색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 윙어 안수 파티가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1군 두 경기서 116분 출전해 2호골을 넣었다. 2002년 10월 31일 기니 비사우에서 태어난 그는 스페인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1군 데뷔했다. 최근 오사수나 원정에서 라리가 역사상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던 파티는 15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홈 캄프 누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의 4라운드 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분 프렌키 데용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5분 후 데용의 두번째골을 도왔다.
파티는 16세 318일 만에 첫 선발 출전한 정규리그 경기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까지 더해 5대2 승리했다.
파티는 후반 15분 수아레스와 교체됐다. 그는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파티는 집중력이 좋다. 첫 터치에서 득점하는 건 쉽지 않다. 두번째 터치에서 도움을 기록했다"면서 "파티는 바르셀로나 B팀에서 매우 잘 했다. 지금 잘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티는 시즌 초반 메시와 수아레스 뎀벨레 같은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팀에 공백이 있을 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부상에서 회복 중인 메시는 관중석에서 파티의 경기력을 지켜봤다.
파티는 세비야 유스를 거쳐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 합류했다. 그의 현재 시장 가치는 2500만유로(유럽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다.
바르셀로나 주전 중앙 수비수 렝글레는 "파티는 이제 16세다. 인내심을 갖고 그를 지켜봐야 한다. 환상적인 소년이다. 우리는 그에게 듣도, 열심히 하고, 배우라고 늘 말해준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