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A다저스 류현진(32)이 지난 4경기 부진을 털고 괴물로 돌아왔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뉴욕 메츠 우완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과 명품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0-0이던 7회말까지 탈삼진 6개를 곁들여 무4사구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디그롬과 팽팽하게 맞섰다. 류현진은 0-0이던 8회초 타석에서 대타 리오스로 교체됐다.
2.43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35로 낮아졌다. 12일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이후 5경기 만이다.
류현진과 1회를 삼진을 곁들여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톱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2번 JD 데이비스를 2-2에서 129㎞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이날 첫 삼진을 잡아냈다. 좌타자 3번 제프 맥네일은 커브 승부로 뜬공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메츠의 간판타자인 홈런왕 피트 알론소를 선두 타자로 만났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윌슨 라모스가 친 타구가 류현진의 등을 맞고 1루 쪽으로 굴절되며 1루 땅볼로 처리됐다. 로빈슨 카노에게 146㎞ 패스트볼을 던지다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토드 프레이저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 후안 라가레스를 2-2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타격이 좋은 투수 디그롬은 빠른볼 초구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로사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스를 땅볼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메츠가 자랑하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맥네일을 유격수 땅볼, 알론소를 파울플라이, 라모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역시 단 8구만에 삼자범퇴 처리했다. 카노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프레이저를 중견수 플라이, 라가레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삼자범퇴가 이어졌다. 기습번트를 시도한 선두타자 디그롬을 포수 땅볼, 로사리오를 빠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데이비스를 하이 패스트볼로 뜬공 처리했다.
7회에도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이 이어졌다. 선두 타자 맥네일을 빠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홈런왕 알론소와 세번째 맞대결에서도 2-2에서 146㎞ 몸쪽 빠른볼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세 타석 연속 범타로 알론소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후속 라모스도 빠른 공으로 연속 삼진을 이끌어냈다.
4경기 만에 호흡을 맞춘 러셀 마틴의 공격적 리드 속에 7회까지 투구수는 단 90구였다. 류현진과 맞선 디그롬은 7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