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들의 맞대결에서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웃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소로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소로카는 평균자책점을 종전 2.67에서 2.57로 낮췄다. 반면 워싱턴 선발 투수 슈어저는 5이닝 7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2.56에서 2.65로 치솟았다. 애틀랜타가 워싱턴에 5대0 완승을 거두면서, 소로카는 시즌 12승(4패)째를 따냈다. 슈어저는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 전만 해도 슈어저가 평균자책점 2위, 소로카가 3위를 달렸다. 그러나 소로카가 맞대결에서 웃었다.
소로카는 2회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병살타와 내야 땅발로 위기 탈출. 호투를 이어갔다. 4회말 2루타와 볼넷을 내주고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5회와 6회를 빠르게 지우고 제 몫을 해냈다. 그동안 애틀랜타에 강했던 슈어저는 4회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5회에도 희생타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5이닝 동안 투구수가 99개로 많았다. 평균자책점 순위도 뒤바뀌었다.
소로카는 평균자책점 2.45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을 추격했다. 공교롭게도 사이영상 경쟁을 하고 있는 투수들의 연속 맞대결이 이어진다. 14일 소로카-슈어저가 맞붙었고, 15일에는 류현진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맞대결한다.
4경기 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부진했던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한 등판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8월 12일 1.45에서 현재 2.45까지 치솟은 상황. 강력한 경쟁자 디그롬은 초반 부진을 딛고 9승8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11경기에선 5승1패, 평균자책점 1.85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