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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어서와' 웨일스 삼형제 모두가 만족한 놀이공원 (ft 잭의 빅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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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삼형제 모두가 만족한 놀이공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2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영국 웨일즈 3형제의 한국 여행이 이어졌다.

벤의 생일파티가 한국에서 열렸다. 벤은 쑥쓰러워하면서도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벤은 케이크 위의 글자를 가리키며 "무슨 뜻이야?"라고 물었고, 존은 "한국어로 '벤'이라고 적혀있어"라고 알려줬다. 이어 존은 벤에게 장기 말을 선물했다. 존은 "제가 예전에 벤이랑 체스를 많이 해서 한국식 체스인 장기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말했다.

웨일즈 3형제는 폭염 속 남산을 찾아 달리기를 했다. "달리기가 취미다. 일주일에 4~5번 달리기를 한다"는 벤은 달리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해지는 느낌과 동시에 뭔가를 성취한다는 느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해리는 달리기에 대해 "전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는다. 저 자신과 경쟁한다"라며 "달리기를 하면 에너지를 얻고 좋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잭은 달리기를 하며 암환자를 돕는 기부를 하다고, "암 환자를 돕고 싶었다"라며 "푯말을 들고 뛰었다. 바구니에 기부해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 시간 머리를 길러 기부를 하기도 했다.

남산에 도착한 후 벤과 해리는 폭염의 날씨에 잠깐 주저 했다. 하지만 이내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남산을 정복한 후 "해냈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카메라 제작진이 형제를 따라가기 힘들어하자, 직접 카메라를 들고 뛰어 웃음을 안겼다.

엄마 조지나는 삼형제를 부른 뒤 "엄마는 오늘 조용히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너희끼리 놀이공원에 가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놀이공원은 삼형제 모두가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장소로, 벤은 "엄마가 없으면 더 좋지"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조지나는 아이들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용돈을 준비했다. 삼형제에게 각각 3만원씩 하루 용돈을 나눠줬는데, 삼형제는 크게 기뻐하며 "엄마 사랑해"라고 특급 애정 표현을 펼쳤다. 또한 생일을 맞은 벤을 위한 특별 용돈을 더 줬다.

들뜬 마음에 숙소를 나섰지만, 벤은 숙소 근처 지하철 역을 찾기 위해 10분을 멈췄다. 불안한 조지나를 뒤로 하고, 삼형제는 막힘없이 지하철 역을 찾는데 성공했다. 뿌듯함을 서로 나누며 1회용 교통카드도 샀다.

환승까지 잘 해냈지만, 2호선을 탄 벤은 천진난만한 동생들 사이 걱정이 가득했다. 다음 역을 확인하기 위해 내리고 타기를 반복한 끝에 무사히 동생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도착했다.

'VR바라기' 잭은 한 시간 여를 기다려 출발선에 임박했다. 하지만 하필 이날 운행을 하지 않았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형들을 다라 롤러코스터에 탑승했다. 신나게 즐기는 형들과 달리 잭은 무서움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가 끝날때 쯤 눈을 뜬 그는 "재밌다"라며 세상 쿨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피자가게로 향했다. 피자 한 판을 더치페이로 해 나눠 먹자는 벤의 제안에 잭은 유독 "난 아무것도 먹지 않을거다"라며 거부했다. 형의 이야기에 어쩔 수 없이 만 원을 내면서도 "내가 안 먹으면 만원 돌려주기로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알고보니 잭은 셈이 빠르고 짠돌이 성격이었던 것. 하지만 피자를 보자 마음이 흔들렸다. 벤에게 "먹으면 만 원 줄거냐"라고 계속해서 물었고, 결국 벤이 허락하자 기다렸다는 듯 피자 먹방을 보여 폭소케 했다.

벤은 고공낙하 놀이기구를 보자마자 달려갔다. 여유로워 하던 벤 마저 가까이에서 놀이기구의 위력을 느끼자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TV에도 나왔는데 안 탈수도 없고. 겁쟁이로 보이자나"라고 걱정했다. 무서운 잭을 뺀 벤과 해리가 놀이기구에 탑승했고, 벤은 무서움에 소리를 질렀다. "한번 더 타자"고 여유를 부리던 해리는 알고보니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질렀던 것. 삼형제의 허세 가득한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벤과 해리는 또 다른 놀이기구에 줄을 섰다. 하지만 무서워 하는 잭은 형들을 기다리기 위해 혼자 앉아 있었고, 그 모습이 신경 쓰인 형들은 제작진에게 동생을 부탁했다. 이에 '아빠PD'는 잭에게 휴대용 선풍기와 아이스크림을 선물하고 사격 게임을 가르쳐주는 등 잭을 아들처럼 보살폈다.

삼형제는 모두가 만족한 놀이공원에서 생각보다 서둘러 떠났다. 알고보니 잭을 위한 장난감 가게였던 것. 이는 피자도 거부하며 돈을 모은 이유였다. 잭은 신나게 장난감 가게를 종횡무진했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애착인형마저 떠나보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이에 게임을 하고 있는 벤을 찾아가 응원한 후 장난감 소원을 간절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벤은 쿨하게 막내의 소원을 들어주며 훈훈한 형제애를 과시했다.

삼형제는 기분 좋게 숙소에 도착했지만 통금 시간 9시30분을 훌쩍 넘겼다. 벤은 애교로 엄마의 마음을 녹였고, 잭은 사격으로 딴 열쇠고리를 엄마에게 선물했다. "엄마랑 없어서 더 좋았어?"라는 질문에 삼형제는 "아니다"라며 백만불짜리 정답으로 엄마에게 미소를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