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프레턴(영국)=윤건양 통신원]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2로 졌다.
한국은 10일 저녁(현지시각) 영국 얼프레턴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배했다.
한국은 4-1-2-3 전형으로 나섰다. 신송훈이 골문을 지켰다. 홍성욱과 이한범이 센터백으로 나섰다. 이태석과 손호준이 좌우 풀백으로 출전했다. 윤석주가 중앙 2선을 지키고 그 앞에 김륜성와 김용학이 나섰다. 스리톱은 최민서를 축으로 문준호와 홍윤상을 배치했다.
잉글랜드는 콜 팔머를 필두로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로 구성했다. 지난 2017년 인도에서 열린 U17워드컵 우승팀인 잉글랜드는 이번 유럽예선에서는 예선탈락하며 브라질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시작하자마자 한국은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3분 최민서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준호가 헤딩슛했다.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대등하게 맞섰다.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고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홍윤상과 최민서가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선제 실점이 하고 말았다. 전반 25분 첫 골을 내줬다. 팔머가 스루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균열이었다. 잉글랜드는 팔머를 앞세워 한국 골문을 공략했다. 위협적인 슈팅을 계속 때렸다. 신송훈이 선방을 거듭 보여줬다.
추가 실점이 나왔다. 전반 35분이었다. 알렉스 마이텐이 크로스를 올렸다. 노니 마두케가 시저스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 잉글랜드는 3명을 바꿨다. 한국은 멤버 그대로 계속 나왔다. 후반 10분 한국은 문준호가 오른쪽에서 땅볼로 크로스를 올렸다. 김륜성이 쇄도하면서 슈팅했다. 아쉽게 벗어나고 말았다.
한국은 공격 빌드업시 수비형 미드필더 문석주를 중앙 수비라인까지 내리고 양 측면 수비를 높게 올려 3백 형태로 공격작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세밀함이 부족하여 오히려 양 측면의 공간을 쉽게 내주고 있었다. 후반 25분 이민혁을 넣었다. 위기를 한 차례 넘겼다.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신송훈이 방향을 예측했다. 상대 키커는 실축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수비는 탄탄했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잉글랜드에게 계속 슈팅을 허용했다. 신송훈의 선방쇼가 펼쳐지며 잉글랜드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정수호는 이번 영국 전지훈련에서 총 3차례 경기를 가졌다. 브라질에게는 1대2로 졌다. 호주와는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졌다. 잉글랜드에게도 지고 말았다. 11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