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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K리그, 추석연휴 11곳 축구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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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추석 연휴, 아직까지 마땅한 볼거리를 정하지 못했다면 2019년 하나원큐 K리그 경기를 추천한다. 가족 데리고 멀리 이동할 것 없다. 추석 연휴인 14~15일 전국 각지에서 K리그1(1부) 6경기와 K리그2(2부) 5경기가 열린다. 꽉 막힌 도로 사정을 감안할 때 멀리 이동하면 고생이다. '상암벌' '전주성' '대팍' 등 전국 11곳 중 가까운 곳을 찾아 K리그의 재미에 푹 빠져보면 그만이다. 올해 K리그 경기력는 과거 본전 생각났던 때와는 수준이 달라졌다.

선두 전북 현대는 14일 전주 홈에서 상주 상무 상대로 선두 수성에 나선다. 17경기 연속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상주전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상주와의 역대전적에서 14승4무1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은 9월 A매치 브레이크 전 서울전서 2대0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기분 좋게 달콤한 휴식기를 보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 출신)은 가족을 보기 위해 고향을 다녀오기도 했다. 전북은 이번 상주전서 중앙 공격수 호사가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좌우 윙포워드로는 공격포인트 2위이자 최다 도움(9개)을 기록 중인 문선민과 로페즈가 나설 예정이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의 두 선수는 전북 공격을 이끌다시피한다. 빠르고 저돌적이며 골결정력도 날카롭다. 중원에서는 테크닉이 뛰어난 '승-승'라인 이승기와 한승규가 손준호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포백의 좌우 풀백에는 최철순과 이주용이, 중앙 수비수로는 홍정호와 김민혁이 나서 무실점을 노린다. 국가대표로 차출된 김진수 이 용 권경원은 체력 소모와 피로감을 감안해 벤치에 앉을 수 있다.

상주는 이번 전북전서 전력 변동폭이 제법 클 것 같다. 군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윤빛가람 김민우 심동운 신창무 김영빈 이태희 등이 이번 전북전에 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다가온 FA컵 준결승 경기까지 감안할 때 새 주전 베스트11을 전북전에 가동해 실전에서 손발을 맞추게 할 것 같다. 공격에선 박용지, 허리에선 김민혁 그리고 수비에선 권완규가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상황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중원 사령관' 역할을 잘 했던 윤빛가람의 공백을 누구를 내세워 효율적으로 커버할 지가 최대 변수다.

직전 인천전서 3대3으로 아쉽게 비겨 선두를 빼앗긴 2위 울산 현대는 14일 경남 원정에서 1위 탈환을 노린다. 주니오 김보경 김인성 이근호 등 공격 옵션이 다양한 울산은 상대팀 주요 수비수들의 대거 결장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반면 홈팀 경남은 초비상이다. 주축 수비라인 우주성-김종필-이광선이 누적경고, 경고 2회 퇴장으로 못 나온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수비라인 구성에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3위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팀 다 승리가 절실하다. 서울은 최근 4경기서 2무2패, 인천은 3경기서 2무1패로 승리가 없다. 서울은 수비수 정현철, 공격수 조영욱, 인천은 수비수 이재성이 누적경고로 결장한다.

5위 대구는 홈 '대팍'에서 14일 8위 포항과 맞대결한다. 강원-제주전, 성남-수원 삼성전은 15일 열린다.

2부리그에선 15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위 안산과 4위 안양의 싸움이 최고 볼거리다. 가파른 상승세 중인 안산은 4연승에 도전한다. 2부 선두 광주는 15일 홈에서 아산 상대로 5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나선다. 광주는 득점 선두 펠리페(16골)가 전 경기 퇴장으로 이번에 결장한다. 2위 부산은 14일 전남 원정 경기를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