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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1위 대구 세징야, '키패스' '드리블' 숨은 기록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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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대구FC 간판 스타 세징야(브라질 출신)가 여러 '부가 기록'에서도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게 드러났다. 세징야는 '키패스' '드리블 돌파' '유효 슈팅' 등에서 선두를 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0일 K리그1 선수들의 개인별 주요 부가 기록 순위를 공개했다. 부가 기록은 공식 기록지에는 안 나오는 수치다. 하지만 이 부가 기록은 선수들의 세부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로 그 의미가 있다.

올해 28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대구 공격의 핵 세징야는 키패스 시도와 성공 모두 1위를 달렸다. 키패스는 득점 가능한 포지션(1대1 찬스 등)에 있는 동료에게 곧바로 연결된 패스나 상대 수비수 3명 이상을 가로질러 최종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동료에게 연결된 패스를 의미한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74개의 키패스를 시도해 45개를 동료에게 연결했다. 성공률도 61%로 40개 이상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았다. 2위 김보경(울산)은 59개를 시도해 35개를 성공했다. 세징야는 페널티박스 안으로의 패스 성공률도 58%로 가장 높았다.

세징야는 공격 지표 전반에 걸쳐 우수했다. 그는 유효 슈팅수에서도 50개로 전체 1위였고, 드리블 돌파 성공(122번)과 성공률(62%)도 가장 좋았다. 파울을 당한 횟수에서도 세징야는 96개로 선두에 올랐다. 이 수치는 그 만큼 상대 팀에서 세징야를 막는데 애를 먹었다는 방증이다.

세징야는 올해 드러나 있는 공식 기록에서도 우수하다. 그는 11골(5위)-9도움(2위), 20 공격포인트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체 패스 횟수와 성공률 '기록상'은 한국영(강원)이 차지했다. 2075개를 시도해, 1915개 성공, 성공률이 92%로 가장 높았다. 한국영은 강원 중원의 핵이다. 공수 연결 고리에서 탁월한 경기력으로 강원의 시즌 중후반 상승세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울산 공격수 주니오는 가장 많은 19번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보경은 32번으로 득점 과정에 관여한 플레이를 가장 많이 했다. 크로스 횟수에선 홍 철(수원 삼성)이 101회로 최다였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공 소유권을 빼앗긴 후 이른 시간 안에 다시 소유권을 빼앗아오는 '볼 리커버리' 횟수에서 261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인터셉트(가로채기) 횟수에서도 홍정호는 188개를 기록해 '가로채기왕' 상주 김경재(217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수원 삼성 미드필더 최성근은 '태클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139개의 태클을 시도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성공률도 61%로 높았다. 그는 파울 횟수도 70개로 가장 많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