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용진이 금배지를 획득했다.
9일 방송된 tvN '더 짠내투어'에서는 짝꿍 설계자 이용진, 광희, 진해성의 '개가트' 투어의 모스크바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이날 이용진, 광희, 진해성은 지난주에 이어 모스크바 '핵인싸' 투어를 콘셉으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예술과 문화가 공존해 모스크바의 홍대로 불리는 젊음의 '구 아르바트 거리'를 찾았다. 입구부터 버스킹을 하는 젊은이들과 각종 기념품 가게 등이 즐비했다. 이용진은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 푸시킨 부부의 동상을 소개했다. "부부의 손을 잡으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와 함께 "푸시킨 아내의 불륜설로 내연남과 푸시킨이 권총대결을 펼쳤고 일찍 죽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또한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시낭송으로 감성을 폭발시켰다.
이어 러시아 록의 전설인 고려인 3세 빅토르 최를 추모하는 벽을 찾았다. 한국 공연 두달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요절한 빅토르 최에 대해 이용진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소개했다. 멤버들은 이용진의 명품 설명에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이용진은 아르바트 거리 중간에 잠시 멈췄다. 그러면서 "우리도 버스킹을 해보면 어떨지"라고 제안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용진은 4개월 전 멤버들을 처음 만났던 당시 규현이 장난스럽게 꺼낸 '버스킹'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그는 "현지에서 자유분방하게 본인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 중 가장 난의도가 높은 것이 버스킹이다"라며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이용진이 버스킹의 첫 주자로 시작했다.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선곡한 그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부끄러움을 이겨낸 그는 박수를 받으며 규현을 소개했다. 규현은 즉석에서 진해성의 반주에 맞춰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을 불렀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모스크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진해성은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를 트로트 버전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노래를 부른 진세연은 "따라 불러 주셔서 마음이 통했구나.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분 좋게 모스크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의 만찬을 걸고 가심비 미션에 도전했다. 이날 미션은 '러시안 룰렛'으로, 방아쇠를 당겨 멤버들의 풍선이 모두 터지지 않아야만 지상 328m에 위치한 오스탄키노 타워 회전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끝에 '개가트' 투어는 가심비에 성공했다. 이에 '법카' 찬스로 모스크바 야경은 물론 맛있는 음식을 즐겼다. 337m에서 보는 모스크바의 360도 파노라마 뷰는 절로 감탄사를 불렀다. 규현은 "신이 준 선물이다", 진세연은 "이번 모스크바 여행중 가장 좋았다"라며 이용진의 금배지를 확신했다.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야경 투어는 투어 첫날 시작했던 붉은 광장 재방문이다. 붉은 광장의 밤은 화려함이 더해져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박명수는 "인형의 집에 와있는 느낌이다. 너무 예뻤다"라고 말했고, 한혜진 또한 "야경을 안 보고 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모스크바 여행에는 짝꿍 특집으로 '882' 투어의 규현-진세연, '수와 진' 투어의 박명수-한혜진,'개가트' 투어의 이용진-광희-진해성가 활약했다. 투어관광과 숙소 점수에서 '개가트' 투어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특별 항목인 '쿵짝 점수'는 '882' 투어가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마지막 음식점수에서 '개가트' 투어가 18점을 차지하며, 이용진이 처음으로 금배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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