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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레스 감독의 왓포드 복귀, 20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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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키케 플로레스 감독의 왓포드 복귀는 단 20분만에 이루어졌다.

왓포드는 8일(한국시각)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에 이어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의 선임을 곧바로 발표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 시즌 초기 왓포드의 돌풍을 이끌었으나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이번 시즌 초반까지 무승을 기록한 끝에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후임자는 플로레스 감독이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플로레스 감독의 선임은 단 20분만에 이루어졌다.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한 왓포드 운영진은 큰 고민 없이 플로레스 감독 복귀를 결정했다. 왓포드는 플로레스 감독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5~2016시즌 왓포드를 이끈 플로레스 감독은 당시 12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FA컵 준결승 전까지 진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에스파뇰을 거쳐 중국 무대에 진출했던 플로레스 감독은 상하이 선화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야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플로레스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이전 한국과 협상을 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감독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