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의 김지원이 아스달 권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지난 7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13회에서 김지원은 아사신의 직계를 증명한 '탄야' 역으로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탄야는 대신전 천장에 숨겨져 있던 아사신의 신물인 별방울을 찾아냈다. 이어 태알하(김옥빈)가 아라문 해슬라의 존재를 묻자, 그와 눈빛을 교환한 탄야는 기다렸다는 듯 "아사신의 곧쪽을 알아보는 눈이 있고, 결국 날 찾아냈고, 날 지킬 자. 연맹장 타곤(장동건)"이라며 타곤을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이라고 선포했다. 대신전에 가기 전, 탄야와 태알하가 이미 말을 맞추고 아스달의 판도를 뒤흔든 것.
대신전 건물 밖으로 나선 탄야는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봤다. 그는 '날 부르는 거야? 저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이라고 생각하며 태어나 처음으로 겪은 큰 환호성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타곤이 탄야의 손을 들어 올리자 더 큰 환호가 이어졌고, 탄야는 놀란 표정이 점점 환희로 변하며 '은섬(송중기)아, 이제 널 구할 수 있어'라고 확신을 가졌다.
이후 탄야는 타곤에게 시키는 대로 하면 노예로 일하고 있는 와한 사람들에게 자유를 달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이에 타곤은 탄야에게 "직접 명을 내리시지요. 니르하"라며 무백(박해준 분)을 불렀다. 하지만 '명령'을 몰랐던 탄야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저, 저기요. 돌담불이라는 곳에 와한의 사람들이 노예로 잡혀있어요. 그들을 데려오세요"라고 공손하게 말해 사야(송중기)의 실소를 샀다. 아직 어설프지만 권력을 이용해 처음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낸 탄야였다.
김지원은 다시 시작된 '아스달 연대기'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온화하면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와 눈빛으로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을 선포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또 김지원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권력의 힘을 처음 겪은 탄야의 혼란스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감정들을 흡입력 있게 표현해내기도. 이에 김지원이 그려내는 달라진 탄야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