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적발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7일 채널A는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붙잡힌 노엘이 사고를 숨기기 위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날 노엘은 새벽 2시쯤 서울 마포구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했으며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 정도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노엘이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
적발 당시 노엘은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신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노엘이 금품을 건네려 하는 등 무마를 시도한 의혹도 확인 중이다.
하지만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이에 "아들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조사 당시 아버지 직업을 언급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장제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 출연 당시 SNS에 남겼던 글이 논란을 빚었다. 해당 글에는 미성년자인 그가 이른바 '조건 만남', 즉 성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담고 있던 것.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장용준은 '고등래퍼'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부인했다.
아들의 논란에 당시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었던 장제원은 대변인과 부산시장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이후 노엘은 지난해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는 힙합레이블 인디고 뮤직과 전속계약 체결하고 래퍼로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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