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모든 눈은 다음주 NC 다이노스전에 맞춰져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5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곧바로 코칭스태프 회의를 했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결과는 6일 경기에 배제성을 선발로 낙점.
5일 선발 예정이던 라울 알칸타라는 하루를 더 쉬고 7일 수원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8일 SK전은 예정대로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온다.
이 감독은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승부수를 띄운다.
10∼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김민수와 김 민을 선발로 내고 5위 경쟁자인 NC와의 2연전(12∼13일, 수원)엔 배제성과 쿠에바스를 올릴 예정이다.
배제성은 후반기에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0.39의 놀라운 짠물 피칭을 하고 있다.
쿠에바스는 NC전에 가장 잘 던졌다. 2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14이닝 동안 단 2실점에 그쳐 평균자책점이 1.29였다. 걱정되는 부분은 쿠에바스가 2경기 연속 4일 휴식후 등판이라는 점.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게 미리 다음주에 나흘 휴식후 NC전 등판이라는 점을 얘기했다"면서 "그래서 투구수 조절을 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지난 3일 수원 LG전서 5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을 한 뒤 교체됐는데 당시 투구수는 87개였다. 후반기 들어 최소 투구수였다.
최근 에이스 모드인 배제성과 NC전에 강한 쿠에바스 등 2명의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들로 후회없는 최후의 일전을 벌이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1∼2게임 차만 유지한다면 맞대결에서 승부를 볼 수 있지 않겠냐"면서 5위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내보였다. 이 감독의 계산대로 KT가 NC를 제치고 5위 등극을 할 수 있을까.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