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갈등이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이 이혼 사유로 안재현의 외도를 꼽으며 새 국면을 맞았다. 해당 배우로 지목된 오연서와 김슬기는 즉각 반박했다.
지난 4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파경 갈등을 빚고 있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2년 치 문자를 포렌식으로 복원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디스패치는 안재현이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구혜선이 언급한 안재현의 '여자 관계'를 의심할 만한 문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혜선은 안재현이 권태기가 찾아와 자신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술에 취하면 다른 여성들과 연락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구혜선은 즉각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이혼 사유를 '안재현의 외도'라고 주장했다. 안재현과 함께 드라마 촬영 중인 여배우와의 염문설 때문에 혼란스럽다고. 이어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증거가 있다고도 알렸다.
구혜선의 폭로에 오연서가 소환됐다. 오연서와 안재현이 현재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함께 촬영 중이기 때문. 구혜선의 글이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연서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오연서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 씨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 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일 오연서 측은 한 매체를 통해 "구혜선을 비롯해 SNS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고소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자 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인 또 다른 배우 김슬기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김슬기 소속사 눈 컴퍼니 측은 "김슬기는 구혜선, 안재현과 관련해 전혀 상관이 없다. 따로 밝힌 공식입장 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안재현의 측근은 구혜선의 폭로에 대해 "안재현은 결혼 후에 다른 여자와 호텔에 간 사진도, 외도한 적도 없다. 그러니 당연히 사진 조차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갈등이 또 다른 배우들까지 소환한 가운데, '안구부부'로 불리며 사랑 받았던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떻게 결론이 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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