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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났고, 지금은 정리"…'라스' 송유빈, 덤덤한 사생활 유출 언급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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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송유빈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곤혹을 치렀던 사생활 유출 논란에 대해서도 덤덤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나의 노래는'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백지영, 선미, 이석훈, 송유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 첫 출연인 송유빈은 "'라디오스타' 출연하는 게 목표였다"며 '프로듀스X101' 출연으로 소원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유빈은 지난달 그룹 아이비아이 출신 김소희와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유출돼 곤혹을 치렀다. 당시 소속사 측은 "확인 결과 두 사람은 같은 소속이었던 시절 잠시 만난 것을 사실이나, 이미 결별한 사이로 확인되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송유빈 역시 SNS를 통해 이를 언급하며 "누군가가 어떠한 이유로 어떻게 유출을 했는지에 대해서 원망하진 않는다"면서 "다만 그 사진을 보고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저를 아껴 주시던 주변 분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안영미는 "'라스'는 솔직해야 되는 거 알죠?"라고 물었고, 이에 송유빈은 "잘 만났었고, 지금은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김소희, 송유빈과 같은 소속사였던 백지영은 "소속사에서 연애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없었고, 둘이 서로 좋은 관계였다. 이 친구가 힘들 때 그 친구도 힘이 돼줬고, 반대로 서로 힘이 돼주기도 했다"라며 "누가 나쁜 의도로 사진을 올린 건 아닌지 (걱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을 몰랐던 윤종신은 휴대폰으로 검색한 뒤 "혹시 김국헌이냐"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송유빈은 백지영과 선후배 '케미'를 뽐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백지영이 콘서트 무대 뒤편에서 자신의 엄마와 손을 잡고 우는 것을 목격했다는 송유빈은 "처음에는 '뭐지? 왜 울고 계시지?' 했는데 매번 갈 때마다 계속 그러시더라"고 궁금함을 표했다.

송유빈의 질문에 "너무 미안하다"고 말문을 연 백지영은 "어머니께서 저를 믿고 유빈이를 보내신 것과 마찬가지다. 저도 경험이 너무 없었고, 열정만으로 '잘할 수 있을 거야' 했는데, 제가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약속을 못 지킨 것 같았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그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백지영과 송유빈은 '새벽 가로수길'을 함께 불렀다. 백지영은 이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 둘의 추억이 가장 많은 노래"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무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같이 활동해 준 게 장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감미로운 무대와 다정한 선후배 케미는 모두를 훈훈하게 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