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상중(54)이 "'나쁜 녀석들' 영화판은 마동석으로 시작해 마동석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범죄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비단길 제작)에서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을 연기한 김상중. 그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지난 2014년 10월 방송을 시작,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등 한국형 장르 드라마의 새 장을 연 OCN 인기 드라마 시리즈 '나쁜 녀석들'을 스핀오프, 영화화한 작품이다. 동명의 원작 드라마를 모티브 삼아 제작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원작의 흥미로운 세계관은 유지하면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유머와 액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강렬한 시너지로 다양한 장르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안방에서 극장으로 무대를 확장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한층 거대해진 사건과 스케일로 스펙터클한 재미는 물론, 더할 나위 없이 통쾌한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올 추석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특히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원작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상중, 마동석의 참여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여기에 원작과 다른, 김아중과 장기용을 기용, 새로운 캐릭터를 더하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상중은 원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강력 범죄자들을 한데 모아 악질 범죄자들을 잡는 특수범죄수사과를 결성, 흉악 탈주범들을 사냥하기 위해 미친개들을 푸는 팀의 리더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영화 속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상중은 "배우마다 영화적으로 해야될 몫이 있다. 특히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그 몫이 나보다는 마동석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적인 입지를 생각을 해도 마동석이 더 다져놓은 게 많지 않나? 배우로서도 물론 더 돋보이고 더 하곳 싶은 욕심이 있지만 숲을 봤을 때 마동석의 이야기가 우선이다. 나는 물 흘러가는대로 이 영화 속 오구탁으로 살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속편하게 속편이 제작된다면 또 다른 모습으로 제작될 수 있다. 장기용의 '나쁜 녀석들'이 될 수 있고 김아중의 '나쁜 녀석들'이 될 수도 있다. 향후에 다음 시리즈를 생각해놓고 제작된 영화다. 물론 그때가서 내가 해야할 몫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은 없다. 그 아쉬움 때문에 내 목소리를 내야할 이유는 더욱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고 전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한정현 등이 가세했고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