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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나쁜녀석들' 장기용 "다크한 드라마에 비해 훨씬 경쾌해진 영화, 눈과 귀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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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장기용이 액션 과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비단길 제작). 극중 독종 신입 고유성 역을 맡은 장기용이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되는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후 '고백부부',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등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장기용. 이후 '킬잇'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차세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올 추석 극장가 흥행 장악을 노리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내밀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고유성은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였지만 소매치기를 쫓는 과정에서 범인을 죽음으로 몰아 과잉 진압에 의한 폭행 치사 혐의로 5년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인물. 호송 중 전례 없던 호송차 탈주 사건이 일어났고,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던 것을 계기로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인 오구탁(김상중)과 조우, 박웅철(마동석), 곽노순(김아중)과 함께 특수범죄수사과에 합류해 탈주범들을 잡는데 앞장선다.

이날 장기용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영화 '나쁜 녀석들'과 차이 대해 이야기 했다. "드라마는 조금 더 깊고 다크하고 세고 강한 느낌인데 영화는 조금 더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눈과 귀가 더 밝아진 것 같다. 보시기에 더 재미있어진 것 같다"는 장기용. 그는 "저도 느와르적 이미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왜 이렇게 색깔이 갔는지 알겠더라. 드라마 보다는 조금 더 경쾌하고 통쾌한 것 같다. 영화이다 보니까 관객분들의 귀와 눈을 더 사로잡을 수 있도록 탄생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강렬한 액션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장기용은 "운동은 못하는데 운동 신경은 있는 것 같다. 알려주시면 흡수하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고유성 같은 시원시원한 액션을 처음 해봤다. 액션은 다치지 않는 게 첫 번째였기 때문에 촬영 전 두달 동안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28년 살면서 가장 많은 땀을 흘렸다. 첫 영화 데뷔작이라니까 정말 잘해내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했다. 액션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격투기 UFC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한 그는 "UFC를 보기만 했을 땐 저 정도 펀치는 나도 할 수 있겠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해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정말 힘들더라"며 "그래서 액션 스쿨을 정말 열심히 다녔다. 액션을 사랑하는 사람처럼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자면 '존 윅'처럼 시리즈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한정현 등이 가세했고 오는 1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