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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지아]최고의 컨디션 '황소' 황희찬 "고민이 사라졌다. 경기력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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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 9월 축구 A매치에 차출된 태극전사 중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단연 '황소' 황희찬(23·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정규리그 개막 후 4골-7도움(컵대회 1도움 포함)을 몰아쳤다. 신들린 듯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고, 파울루 벤투 한국 A대표팀 감독(포르투갈 출신)은 황희찬을 소집했다.

황희찬은 5일 밤(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질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벤투호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원정 1차전을 갖는다.

황희찬은 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독일에서 뛰면서 많이 배웠다. 휴식기 동안 잘 쉬면서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2018~2019시즌을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함부르크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고, 원소속팀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황희찬은 2018년에 자신의 축구 커리어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그는 신태용 감독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첫 출전한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독일전에선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가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지 않아 다시 교체 아웃되기도 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좌절하지 않았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기여했다.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손흥민 황의조 이승우 등과 함께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해 '병역의 의무'를 다했다.

황희찬의 장점은 별명 처럼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실수가 많고 완성된 모습은 아니지만 황희찬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한다. 황희찬은 "고민이 많이 없어졌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다 보니 경기 때마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면서 "벤투 감독 보임 이후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선수와 지도자의 믿음이 생기면서 발전하게 됐다. 우리 선수들은 각자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고 동료를 도와주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