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재상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변호사 자리에서 '특수본' 담당 검사로 변신했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에서는 이재상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특수본' 담당 검사로 합류했다.
앞서 이재상(정지훈)이 라시온(임지연)의 목숨이 위협받는 아찔한 순간, 평행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깨어난 이재상은 "시온이 어떻게 됐나. 살아있니? 보나는 어떻게 됐니?"라며 폭풍질문을 쏟아냈다. 이어 강윤기(한상진)가 나타나자 "당신이 왜 왔어. 어디라고 찾아와. 꺼져. 당신 얼굴 볼 기분 아니다. 장도식이 무슨짓을 한거야?"라며 멱살을 잡았다. 그러자 강윤기는 "너 꿈꿨어? 여기 현실이야. 이재상 변호사"라고 말했고, 돌아온 정지훈은 "나 다시 돌아온 거야? 내 와이프, 내 딸까지 사라진거라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의사는 뇌에 생긴 일시적인 변화인 '선망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후 한 달만에 깨어난 이재상은 "상황이 데칼코마니처럼 똑같다"라고 생각했고, 발견된 사체가 라시온인 줄 알았다.
"지금 시온이가 위험하다"라며 사체가 발견된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산에서 발견된 사체는 라시온(임지연)이 아닌 이복오빠 안수호(김형범)의 유해였다. 라시온은 살아있는 자신의 모습에 안도하는 이재상에게 "나는 너 같은게 멀쩡해서 너무 분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라시온은 이재상이 사건 현장을 알고 찾아온 것과 안수호가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에 놀랐다. 병원에 찾아온 라시온에게 그는 "꿈을 꿨다. 네가 크게 다치는 꿈. 현실과 꿈을 혼돈해서 널 찾아간거다. 의사말로는 내가 선망증이래"라고 설명하며 "안수호가 오빠란 사실도 몇달 전에 알게됐다. 네가 날 증오하는 이유가 내가 널 기만했기 때문이란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라시온은 "근데 넌 나한테 사과 한 번도 안했구나"라며 이야기했고, 이재상은 뒤늦게 진심으로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라시온은 "우린 진짜 악연이다. 어떻게 오늘 같은날 나타나냐. 난 정말 너랑 알고 지낸 세월이 가장 거지같다"라며 경멸하는 눈으로 보며 "내가 너 쇠고랑 채울거다"고 경고했다. 이재상은 라시온을 바라보며 "난 너 아니면 안될정도로 널 사랑하게 됐는데 나 이제 어떡해"라며 속마음을 삼켰다.
안수호의 유해 발견 소식에 놀란 장도식(손병호)은 강윤기에게 "사건 지연시킬 수 있는 전방위적인 전략을 짜라"고 소리쳤다. 또한 안수호의 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최근에 살해된 사체 3구가 더 발견됐다. 특히 세경보육원 살인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살해된 것을 주목한 오석준(박원상)은 차장 검사에게 "10년 전에 검찰이 억울한 사람을 용의자로 특정 했습니다. 우린 이 사태를 뒤엎을 이벤트가 필요합니다"라며 '특별수사본부' 신설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강윤기는 장도식을 이재상에게 소개시켰다. 그러나 이재상은 "양아치짓해서 업계 탑이 된 이재상이다. 후보님처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냥 자수하세요. 손대기도 무서운 큰 건 같다"는 말과 함께 율객 변호사 뱃지를 내려놓았다.
구동택(곽시양)은 힘들어하는 라시온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네 가족 죽인 범인 찾는거 같이하자"며 옆을 지켰다. 이재상은 평행 세계에서 라시온과 함께 살던 집을 찾아 그리워했다. 이때 라시온을 데려다주던 구동택이 "좋은 사람 말고 좋아하는 사람 되면 안되냐. 지켜만 보는 거 더 이상 못하겠다. 네가 힘들 때 옆에서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강산이 한 번 변할때까지 참았다. 최소한 한 번은 나한테 기회 줘야하는거 아니야"라고 고백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현실 세계의 집으로 돌아온 이재상은 평행 세계에서 가족과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나 혼자 어떻게 살아"라고 오열했다.
한편 '특별수사본부'가 신설됐다. 오석준 검사를 중심으로 구동택, 라시온, 양형사(임성재), 하민희(박신아)와 함께 이재상이 담당검사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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