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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반려묘 데려가"vs안재현 "평온한 촬영중"…'극과 극' 행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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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갈등이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극과 극'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구혜선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에 구혜선의 변호사 측은 "연예 활동 잠정 중단은 현재 소속사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해 둔 상황이라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완전 은퇴나 활동 중단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서 크게 염려치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SNS를 통해 폭로를 거듭하며 이혼 갈등의 정점을 달리면서도, 에세이집 출간과 초대전 수익금 기부,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 등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도 이어갔다.

그러나 3일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갈등을 드러냈다. 반려묘 사진을 게재하며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이다"라며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려묘 '안주'는 안재현의 반려묘로 결혼 후 두 사람이 함께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혜선은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반려묘를 돌보지 않았던 안재현이 이혼 통보를 하면서 반려묘를 데리고 나간 사실을 폭로하며 그의 태도를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한 차례 장문의 글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안재현은 차분히 드라마 촬영에 매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매체는 지난 1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드라마를 촬영한 안재현의 '목격담'을 전했다.

안재현은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MBC '하자있는 인간들'의 주연을 맡았다. 안재현은 이번 개인사 논란에도 "드라마 하차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지켜왔다. 또한 자신의 밝힌 입장문 SNS에서도 "개인사로 인해 피해를 본 회사와, 드라마와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들께 죄송하고 면목 없다"는 사과의 말을 전한 바 있다.

이날 목격담에 따르면, 안재현은 예전보다 다부진 몸매로 등장해 못 알아볼 정도였으며 촬영장 분위기는 비교적 평온한 편임을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의 파경 갈등이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구혜선은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숨김 없이 공개하는 반면, 안재현은 한 번의 입장 발표 외엔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어 두 사람의 극과 극 행보가 눈길을 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