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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추격? 2위 고정? 두산, 이번주에 목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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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20경기도 채 남지 않은 시점. 하지만 상위권 순위 경쟁은 끝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의 최종 목표도 이번주에 판가름 난다.

8월 한달간 17승7패 승률 0.708로 10개 구단 중 전체 1위를 기록한 두산은 멀게만 보였던 1위 SK 와이번스를 어느새 턱밑까지 추격하게 됐다. 1일 기준으로 최근 10경기에서 두산은 9승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고, SK는 5승5패에 그쳤다. 또 두산과 함께 2위 다툼을 하던 키움 히어로즈가 10경기에서 6승1무3패를 기록하면서 2.5경기 차로 벌어진 상태다.

이제 두산의 최종 목표는 이번주 일정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침 키움과 SK를 차례로 만난다. 3~4일 홈 잠실에서 키움과 2연전을 치른 후 5~6일 인천 원정을 떠나 SK와 2연전을 펼칠 예저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서로서로 맞대결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 변수다. 키움과는 이번 2연전을 끝으로 시즌 16경기를 다 마치게 되지만, SK와는 아직 3경기나 더 남아있다. 맞대결을 통해 격차가 훨씬 더 줄어들 수도, 훨씬 더 멀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로테이션상 SK와의 2연전 중 한차례 등판 예정이다.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최근 페이스가 괜찮기 때문에 선발 싸움으로는 키움, SK 둘 모두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상황이다. 또 최근 갈비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4번타자 김재환도 회복세가 괜찮기 때문에, 2군에서 1경기 저도 소화한 후 5일 SK전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키움-SK 4연전 결과에 따라 목적지가 정해진다. 이들을 상대로 3승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상위권 판세가 또 한번 요동칠 수 있다. 만약 2승2패 이하를 기록하게 된다면 이제 1위에 대한 마지막 미련 대신 현실적인 목표에 정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일단 두산은 '오버페이스 하지 않고 순리대로' 가겠다는 입장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