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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김 민, 역대 KT 규정이닝 채운 첫 토종투수 될까? 이강철 감독 "한 번 더 선발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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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T 위즈의 영건 김 민(20)이 구단의 새 역사를 쓸 기회를 앞두고 있다. 창단 6년 만에 규정이닝을 채운 첫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민은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3일 현재 139⅔이닝을 던졌다. 규정이닝(144이닝)에 5이닝 남긴 상황. 2014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고영표가 2017년 구단 최초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고영표는 142이닝을 소화하며 2이닝차로 아쉽게 역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수원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민이가 5이닝이 남았다고 하더라. 벌써 달성하고도 남았어야 했다. 다만 민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다. 익스텐션 등 모든 기록이 다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 데뷔시즌보다 3.5배를 던졌으니 힘들만도 하겠지만 이겨내야 한다. 선발 기회를 한 번 더 줄 것이다. 마무리를 잘하고 시즌을 마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내년에도 선발로 활용해야 할 자원이기 때문에 후회를 남기지 않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 마지막 선발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면 불펜 전환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김 민은 올 시즌 6승11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 중이다. 7월까지 제 몫 이상을 해줬지만 8월부터 하향세다. 지난달 21일 키움전에서 4이닝 1실점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나머지 4경기에서 4~5실점으로 불펜투수들에게 다소 부담을 안겨줬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