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독일)=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레전드' 차범근 감독의 지도 철학은 언제나 한결 같다.
"훈련도 실전처럼."
차 감독은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도 이같은 철학을 전파했다.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들과 축구 꿈나무들로 구성된 '팀 차붐(TEAM CHABOOM)'이 첫 훈련을 가졌다. 팀 차붐은 2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SC프라이부르크 아카데미에서 SC프라이부르크 유소년팀과 합동 훈련을 소화했다.
차 감독은 훈련을 지켜봤다. 어린 선수들의 몸동작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훈련에는 시합 상황이 다 들어가있다. 훈련도 실전처럼 하자"고 조언했다. 훈련 중인 선수에게 직접 다가가 "마무리도 실전처럼 확실하게"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팀 차붐 선수들은 "차 감독님의 조언에 힘이 난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팀 차붐은 유소년 축구 육성에 힘쓰고 있는 차범근 전 감독의 의지가 담긴 프로젝트다. 축구 꿈나무들에게 축구 선진국을 경험하고 현지 유소년팀 경기를 통한 자신감을 선물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
팀 차붐은 3일 다름슈타트 유소년팀과의 첫 경기를 치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