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전방위적인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그 이전인 시즌1~3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아이돌 학교'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하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프듀X'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여러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추가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투표 로우데이터(완자료)와 최종 순위간 변동이 있는지는 수사 중이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프듀X'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 이후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의견이 제기되며 투표조작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순위전달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 서울중앙지법에 Mnet과 '프듀X' 제작진 등을 고소 고발했다. 이에 Mnet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프듀X'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튜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듀X'는 물론 '아이돌학교' 조작과 관련한 정황증거를 확보했다"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가중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