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PK를 차준 형들에게 감사하다."
PK 선방으로 팀 승리를 도운 전북 현대 수문장 송범근은 "수많은 PK가 있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스스로 PK 연습 많이 했다. 프로에 와서 PK를 하나는 막아보고 싶었다. 기회가 돼 운좋게 막을 수 있었다. 감독님에게 보답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훈련 때 진지하게 막아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차기 전에 준비 동작을 바꿔봤다. 오늘은 원래 내 스타일 대로 했다. 그게 딱 맞아 떨어졌다. 로페즈 호사 이동국형이 가장 많이 차준다. 신형민형도 많이 차준다. 여러 명이 차는 스타일이 다르다. 형들에게 PK 차달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 2년차로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에 대해 "경험이 많이 쌓였다. 조금이지만 여유가 생겼다. 이 팀에 더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9월 김학범호 명단 선발에 대해 "김학범 감독님이 농담으로 뽑지 않는다고 했다.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97년생으로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는 어렸지만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가 시즌 세번째 '전설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정규리그 17경기(11승6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호사가 결승골을, 로페즈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북 수문장 송범근은 후반 정원진(서울)의 PK를 막아 무실점했다. 전북은 승점 60점으로 울산 현대(승점 59)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올해 서울 상대로 3전 전승을 달렸다. 상암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