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벤투스가 진땀을 뺀 끝에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한국시간 1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벌 나폴리와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칼리두 쿨리발리의 자책골에 힘입어 4대3 신승을 챙겼다.
전반 16분 다닐루의 선제골로 앞서간 유벤투스는 3분 뒤 곤살로 이과인의 환상적인 개인기에 의한 발리슛으로 전반 20분도 채 되지 않아 격차를 2골차로 벌렸다. 전반 스코어 2-0.
후반 1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더글라스 코스타의 크로스를 문전 앞 슈팅으로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유벤투스 홈 경기란 점을 볼 때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리오 루이와 이르빙 로사노를 동시에 투입한 카를로 안첼로티의 팀은 후반 21분 루이의 어시스트에 이은 마놀라스의 헤더로 추격에 나섰다. 2분 뒤에는 로사노가 두 번째 골을 낚았다.
급기야 후반 36분 디 로렌소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카예혼이 올려준 공을 문전 앞 논스톱 슛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대체불가 핵심 센터백 쿨리발리가 유벤투스의 프리킥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기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경기 종료. 유벤투스가 결국 4대3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파르마를 제압한 유벤투스는 2연승을 내달렸다. 나폴리는 2경기 연속 '4대3' 경기를 했는데, 개막전에선 피오렌티나를 4대3으로 꺾었고, 이날은 반대 스코어로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