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접전 끝에 꺾고 승리했다.
KT는 29일 수원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1대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두산과의 상대 접전에서 9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창단 후 처음으로 후반기 승률 5할에 올라섰다. KT가 5할 승률을 가장 최근 기록한 것이 2018년 4월 17일 수원 SK전 승리 직후였다. 499일만이다. 이후로는 단 한번도 5할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최하위에서 출발하며 5할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후반기 5할 승률로 올라서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초반 상대 선발 유희관을 공략하며 7-0으로 앞서던 KT는 불펜이 흔들리며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8회말에 터진 강백호의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선발 투수 김민수는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김민수가 뛰어난 완급 조절로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가져가며 호투했다. 불펜이 계속 실점을 허용하며 힘든 흐름이었지만, 역전 당하지 않았다. 강백호의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줘서 승률 5할에 도달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