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빠르면 금주 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1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채드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으나, 박주홍으로 교체했다. 채드벨의 갑작스런 허리 통증이 이유였다. 채드벨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 뛰는 사유가 투구에 영향을 끼치는 허리 통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컸던 게 사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채드베의 상태가 심각하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말로는 최근 버스 이동이 잦아지면서 허리가 다소 타이트한 느낌이 있었다고 하더라"며 "당장 오늘, 내일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며칠 내로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빠르면 금주 내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드벨은 올 시즌 23경기서 6승9패, 평균자책점 4.07로 한화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꼴찌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한화에게 채드벨의 부상 이탈은 대형 악재가 될 수도 있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 감독과 한화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채드벨 대신 선발 등판한 박주홍은 다시 불펜 임무로 복귀할 전망. 한 감독은 박주홍의 선발 로테이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임시 선발"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