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의 여진구를 향한 마음이 더 커졌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이 구찬성(여진구 분)을 질투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구찬성은 집에 가던 중 장만월이 제일 좋아하던 '먹고 죽은 녀석들'의 개그맨 김준현(김준현 분)을 만났고, 장만월 생각에 그를 따라갔다. 장만월 역시 되찾은 귀걸이를 보고 구찬성을 떠올렸고, 산체스(조동철 분)에 연락했지만 구찬성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체스가 언급한 구찬성의 여자친구는 이미라(박유나 분)였다. 동네에서 마주친 구찬성과 장만월. 장만월은 김준현 이야기를 구찬성의 여자친구로 착각하고 짜증을 내다 뒤늦게 알아차렸다.
구찬성은 장만월의 재정 상태를 지적하며 차를 팔 것을 제안했다. 구찬성은 "당신을 개돼지가 되게 할 순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호텔 직원들은 "장 사장이 항상 풍족했던 것 아니"라며 보릿고개를 겪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구찬성은 "계속 졸라 매야겠다"고 다짐했고, 구찬성을 내쫓고 싶어하는 직원들은 구찬성에 동조했다.
호텔 델루나에 임금이 찾아왔다. VVIP 손님의 등장에 호텔은 분주해졌고, 장만월은 "최고의 서비스를 뽑아보자"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 손님은 왕이 아닌 살아 생전 임금 역할을 했던 배우 방태우였다. 방태우는 드라마 '중전이 된 여자'를 준비 중이었으나 사망했고, 그를 대신해 발연기 배우 유오(이이경 분)가 출연하고 있었던 것. 방태우를 안타깝게 여긴 구찬성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장만월은 유오를 유인했고, 그 사이에 방태우가 유오의 몸에 들어왔다. 두 사람 덕에 방태우는 유오의 몸을 빌려 신들린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구찬성과 바다 갈 생각에 들떠하던 장만월은 구찬성이 이미라와 만났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라는 구찬성이 좋아했던 여자지만 지금은 채무 관계로 얽힌 사이. 식사를 하려던 구찬성은 개그맨 김준현을 보고 뛰쳐가 장만월을 위한 사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장만월은 마음이 돌아선 상황. 장만월은 홀로 앉아 고청명(이도현 분)과의 과거를 회상했다. 장만월이 가고 난 후 나무에는 꽃이 폈다.
구찬성은 홀로 해변에 있는 장만월을 찾아와 김준현 사인을 건넸다. "좋아할 것 같아서 받아왔다"는 구찬성의 말에 장만월의 마음은 금세 풀렸다. 장만월은 "바다가 예쁘다"는 구찬성의 말에 "난 좀 슬퍼졌다. 아까 보던 바다보다 지금 보는 바다가 더 예뻐져서"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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