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장시환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92개. 전반기 17경기서 5승7패, 평균자책점 5.26이었던 장시환은 3회초 난조 속에 3실점했고,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0-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시환은 1회초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노수광의 도루 시도를 포수 나종덕이 송구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벌었고, 장시환은 한동민을 유격수 뜬공, 최 정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첫 회를 마무리 했다. 장시환은 2회에도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고종욱을 볼넷 출루시켜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으나 정의윤을 삼진, 나주환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장시환은 3회 최준우, 김성현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한동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이날 첫 실점 했다. 최 정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이재원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실점했다. 장시환은 고종욱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장시환은 4, 5회 각각 1사후 볼넷,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에게 범타를 유도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장시환은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