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S501 김규종이 개념 논란에 휘말렸다.
김규종은 24일 자신의 SNS에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즐기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커플 유카타를 입고 키스하는 김규종과 여성의 모습부터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전국민적 반일 정서가 팽배, 일본제품 불매 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 시국에 일본여행 인증샷을 굳이 올릴 필요가 있었냐는 비난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국민이 일본 여행 계획도 취소하는 마당에 준공인인 연예인이 일본여행을 간 것 자체도 못마땅하지만, 여행을 갔다 하더라도 그것을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냐는 것. 또 여자친구와의 달달한 데이트 인증샷을 게재한 것은 팬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는 의견이 줄을 잇는다.
지적이 이어지자 김규종은 빠르게 사진을 삭제했다. 또 26일 "완두콩(김규종 팬애칭) 많이 놀라게 해서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영화 촬영과 뮤지컬, 그리고 연극 준비하며 지내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늦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미안하다. 많이 마음 아프게 한거 진심으로 사과한다. 항상 고맙다"고 사과했다.
물론 사과문 자체도 의아하다.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좋은 모습이 일본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는 것이 당혹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더욱 황당한 건 김규종의 다음 행보다.
김규종은 27일 자신의 SNS에 "깜짝 선물 감사합니다 꺅.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외계인은 누구일까요! 백마탄과 함께 찾아보아요! 더운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규종은 팬들이 보내준 커피차 앞에서 여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본 여행 데이트 인증샷 공개로 사과한지 단 하루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커피차 인증샷을 게재한 것이다. 앞서 전한 사과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는 비난 여론이 인 것도 당연한 일이다.
거듭된 개념 부족 행보에 대중과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