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녹두꽃' 조정석이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을 떠나보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조정석이 출연중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어제(12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 45~46화에서는 한양으로 호송되는 최무성(전봉준)을 만나 뜨거운 작별 인사를 하는 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조정석은 "장군헌티 녹두꽃이 만개헌 시상을 보여드려야 허는디... 솔직히 자신은 못허겄습니다. 허지만 최선을 다허겄습니다... 싸우겄습니다..."라고 울분의 다짐을 하며 보는 이들마저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했다.
또한 최무성과 작별 인사를 한 조정석은 별동대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김정호(김개남)와 최무성을 민보군에게 밀고한 이들을 찾아가 직접 처단하며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전하기도 했지만, 최무성을 밀고한 박지환(김가)을 처단할 때 보여준 애통하고 침통한 표정과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슬픔을 선사함과 동시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마저 느끼게 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조정석의 열연을 담은 '녹두꽃'의 마지막회는 오늘(13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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