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최용수 서울 감독이 승리를 한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서울은 13일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 1 21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승점 3점은 가져왔지만 내용은 미흡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것은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쐐기골을 박은 박주영에 대해서는 "경험은 돈으로 살 수가 없다. 경기 운영이나 이런 면에서 제2의 전성기가 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최용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이전과 다르게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인천을 맞이했다. 승점 3점을 가져왔지만 내용은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승리 의지를 운동장에서 보여줘서 칭찬하고 싶다. 김주성 선수 등 신인들이 긴장했을 텐데 팀에 보탬이 되어서 좋다. 내용은 미흡했지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한다.
-박주영에 대한 평가
▶경험은 돈으로 살 수가 없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말이 아닌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1대0과 2대0의 차이는 크다. 경기 운영이나 이런 면에서 제2의 전성기가 온 것 같다. 몸에 컨디션 관리만 잘 한다면 앞으로 더욱 잘할 것이다.
-고광민이 3년만에 골을 넣었다.
▶분명히 장점이 있는 선수이다. 팀 속에서 크게 두드러지지은 않지만 보석같은 존재다. 팀이 득점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5~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대했었다. 오늘 골은 고무적이다.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경기 패배
▶제주 원정은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분위기에 휩쓸렸다. 선수들이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프로라고 한다면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완성해가는 과정에 있다. 비기는 것보다 차라리 완패를 하는 것이 낫다.
-박동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에서 박동진이 해야하는 역할이 있다. 빠른 속도로 팀에 힘이 되어야 한다. 거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좋아지고 있다. 포인트를 기대는 안했는데 희망적이다. 다만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닌 것 같다. 저희 팀은 그런 선수들이 필요하다.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승리를 거뒀다.
▶승리만큼 지도자가 좋아하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정말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에는 지금은 시기상조다. 오늘은 내용보다는 결과가 필요했다. 승리를 통해 팀이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가야할 길은 멀고 험할 것이다.
-김주성 선수를 평가하자면
▶오늘같은 이런 경기에서 더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래야 본인도 그리고 팀에서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만족스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