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이 갈등을 딛고 더욱 사이가 굳건해졌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에서는 유지호(정해인 분)와 이정인(한지민 분)이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늘 차분하고 흔들림 없던 유지호지만 갑작스레 듣게 된 아들 유은우(하이안 분)의 친엄마 소식에 그는 그동안 쌓인 불안감을 드러냈다. 결국 유지호는 술기운에 이정인을 향해 자신의 불안감을 폭발시켰다.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정인씨도 우리 버릴거냐. 그럴거면 지금이라도 괜찮다. 정인씨 마음 믿어도 되냐. 절대 변하지 않을 자신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이정인은 당황하며 "지금 날 못믿는거냐. 내가 변할것 같느냐. 너무 취했다. 내일 다시 얘기하자"고 말을 돌렸다. 하지만 유지호는 "대답을 못하네... 그렇구나"라며 자리를 떴다.
이정인은 황급히 유지호의 집을 나섰고, 유지호의 친구 박영재(이창훈 분)는 이정인을 쫓아나가 "지호 이해 좀 해달라. 사실은 은우 엄마가..."라고 은우 친엄마에 대해 언급하려 했다. 그러나 이정인은 "말하지 말아라. 안 듣고 싶다"면서 자리를 피했다.
이정인은 유지호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이때 이정인의 집 앞에는 권기석(김준한 분)이 술에 취한 채 정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정인은 "나 다시 만날수 있느냐. 한번 배신했는데 또 만날 수 있느냐. 나 믿을 수 있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권기석의 마음을 떠봤다. 이에 권기석은 "믿을 수 있다"고 답했다.
다음날 술에서 깬 유지호는 자신이 이정인에게 했던 말들에 대해 깨닫고 좌절했다. 이정인 역시 친구에게 "너무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빠져있었던 것 같다"며 힘들어했다.
이정인과 유지호는 다시 만나 속마음을 털어놨다.
유지호는 "너무 술 취해서 술김에 나온거지 내가 정인씨를 정말 그렇게 생각했겠냐. 너무 미안한데, 그런 생각 단 한순간도 한 적 없다.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불안이 나온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정인은 "지호씨는 나도 버릴거냐고 물었다. 난 '혹시 이정인 너도 똑같은거 아냐?'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호씨의 상처가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흔적도 없이 아물었을거라곤 생각도 안했다. 그렇다고 해도 술김에 나온 말이라고 다 덮어지는건 아니다. 지호씨가 날 전혀 믿지 못한다는게 아닌걸 아는데, 알면서도 불편하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이정인은 "지호씨를 사랑하면 모든게 다 덮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호씨의 과거가 이렇게 잠깐 튀어나오는데도 철렁하더라. 그래서 알았다. 내 마음이 아직 모자라단걸. 내 자신을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털어놨고, 유지호는 "맨 정신에 정확하게 다시 말하겠다. 우리 버리지 말아라"고 답했다.
우연히 유지호의 어머니와 마주쳤던 신형선(길해연 분)은 이정인에게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한거 안다. 네가 행복한것 보다 더 중요한게 뭐가 있겠느냐. 하지만 결혼은 장난이 아니다. 후회하는 순간이 올 수가 있다. 엄마가 허락했다고 다 끝난거 아니다"고 유지호와의 결혼을 허락했다.
하지만 정작 이정인과 유지호는 냉각기를 가졌다. 이정인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유지호를 만나지 않았고, 유지호는 애타게 이정인의 연락을 기다렸다.
이때 유지호는 이정인과 사이가 틀어진걸 권기석도 알고있음을 알고 분노했다.
유지호는 바로 권기석을 찾아가 "이정인은 건들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냐. 어떻게하면 이정인 인생에서 완전히 없어질 것이냐"고 따졌고, 권기석은 "네가 포기하면 나도 기꺼이 포기할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지호는 "내가 포기하면 정인씨 다시 만날수 있을것 같느냐"고 물었고, 이에 권기석은 "누가 만난데? 내 목표는 유지호다. 물론 정인이가 다시 온다면 못 받아줄 것도 없다. 정인이는 마음만으로 만족 안된다. 넌 감당 안된다. 너의그 싸구려 로맨스는 이정인 이상에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이에 유지호는 권기석이 자신과 아들을 불법 촬영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부터 할 얘기는 경고 아니다. 협박이다. 나하고 내 아들, 불법으로 촬영한거 어떻게 할 것이냐. 정인씨 봐서 참은거지 내가 속이 없어서 넘어간게 아니다. 감히 내 아이를 건들였는데 난 겁나는거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권기석은 이정인의 아버지 이태학(송승환 분)에게 전화에 "저하고 정인이 결혼할 날짜 잡아달라"고 말하며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권기석은 이 자리에 자신의 아버지 권영국(김창완 분)도 불렀다. 부모님들을 이용해 독단적으로 이정인과 결혼을 추진하려 한 것.
그시각, 이정인은 유지호를 찾아갔다. 두 사람의 화해의 키스를 나누며 다시한번 마음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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