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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NC 새 외국인 투수 프리드릭, '호떡'부터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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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꼭 먹어보고 싶다."

NC 다이노스에 새로 입단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의 한 마디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지난 8일 NC와 계약한 프리드릭은 취업비자 발급 절차를 마치고 10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프리드릭은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코리 리오단(33)과 오랜 친구다. 호떡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행을 결심한 가장 큰 계기 중 하나로 리오단의 조언을 꼽았다.

리오단은 2014년 LG에서 28경기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투수. 16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한 시즌 만에 한국 무대와 작별한 바 있다. 당시 리오단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음식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먹은 호떡을 언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프리드릭은 "리오단으로부터 호떡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코리안 바비큐도 꼭 먹어보라고 하더라"며 "호떡을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꼭 먹어보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리오단에게 한국에 가게 됐다고 이야기를 하니 굉장히 질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프리드릭은 NC 이동욱 감독 앞에서 11개의 불펜 피칭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 감독은 "실전 등판을 봐야 하겠지만, 컨디션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첫 인상을 밝혔다. 이어 "오늘 불펜 피칭 결과를 토대로 향후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드릭은 "(2015~2016년 NC에서 뛰었던) 재크 스튜어트와 미국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스튜어트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인생에서 최고였다'고 할 정도로 NC, 한국 야구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NC를 거쳐간 에릭 테임즈의 이야기도 알고 있다. 좋은 인상만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평정심이 나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름의 자부심이 있다"며 "정신 없는 며칠 간이었지만, 한국에서 뛰게 될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프리드릭과 함께 선수단과 합류한 제이크 스몰린스키는 "공격과 수비, 베이스러닝 모두 신경쓰고 있다. 출루와 장타 모두 신경 써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