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헤딩골은 운. 신욱이형 부재, 선수들이 한발짝 더 뛰었다."
승리 히어로 문선민은 "대구 원정이 어렵다. 힘든든 원정을 잘 이겼다. 해트트릭은 운이 좋았다. 공이 내 쪽으로 많이 왔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동국은 훌륭한 선배다. 훈련할 때 옆에 있으면 잘 떨궈준다"고 말했다. 김신욱 부재에 대해 "헤딩골이 많이 없다. 김신욱이 없어 빈자리가 크다. 우리 선수들이 한발짝 더 뛰었다"면서 "우리 팀에는 장신 공격수가 또 있다. 이동국이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지켜본 것에 대해선 "전북 이적한 이유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왔다.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잘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밀집 수비에서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빠진 전북 현대의 해결사는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이 머리로 두 골, 오른발로 한 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문선민이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 없이 치른 첫 경기서 대체자 역할을 100% 수행했다. 문선민은 시즌 6~8호골로 단번에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전북은 10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 벌어진 대구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승점 44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43)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문선민은 전반 1분과 후반 8분 머리로, 후반 30분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는 한 경기서 6~8호골을 몰아치며 득점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