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현장]"롤모델 블랙핑크"…네이처, '내가좀예뻐'로 컴백 '자신만만 8소녀 (종합)

by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여우 중의 여우, 내가 좀 예뻐!"

그룹 네이처가 한층 더 화려하고 뜨거운 여름을 예고했다.

네이처(오로라 새봄 루 채빈 하루 로하 유채 선샤인)는 10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1집 '아임 소 프리티(I'm So Pretty)'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타이틀곡은 '내가 좀 예뻐(I'm So Pretty)'다. 현장 진행은 개그맨 이승윤이 맡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네이처는 '사이다보다 더 톡 쏘는 매력'을 약속했다. 타이틀곡 '내가 좀 예뻐'는 새침하고 짓‚œ은 느낌의 멜로디에 롤러코스터 같은 구성을 오가는 업템포 댄스팝이다. 남들은 여우라 말하지만, 내가 예쁘고 매력 넘쳐서 그렇다는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네이처의 물오른 비주얼과 발랄한 매력이 가득 담겼다.

네이처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리더 루가 발 부상을 입어 무대에서 빠지는 악재를 겪게 됐다. 루는 이날 쇼케이스에 목발을 짚은채 힘겹게 임해 안타까움을 샀다. 루는 "안무 연습 중 넘어지는 바람에 발가락이 골절됐다"면서 "잘 관리하면서 호전되고 있다. 의사 선생님이 2주에서 한달간 춤추는 거 자제하라고 하셨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네이처는 당분간 7인 체제로 무대를 소화하고, 루는 팬사인회와 인터뷰, 방송 활동 등에만 참여하며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멤버들은 신곡 제목 '내가 좀 예뻐'에 대해 "저희 자신의 이야기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예뻐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다이어트도 하고, 서로를 보면서 더 예쁜 얼굴과 표정을 연습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첫 리얼리티 '기분좋게 해드릴게요'도 촬영했다. 로하는 "데뷔 첫 미니앨범이라 기대도 크고 긴장이 됐다.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웃었다.

출연하고픈 예능 프로그램으로 루는 "다들 활동적이고 운동을 잘하니 '런닝맨'이 좋을 것 같다.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돌룸'이나 '주간아이돌'도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새봄과 선샤인은 "여행을 좋아해서 둘이 함께 '배틀트립'에 나가보고 싶다"며 웃었다.

멤버들은 로하에 대해 "댄스 천재다. 왠만한 K팝 랜덤댄스는 혼자 하드캐리한다"고 입을 모았다. 로하는 "5살 때부터 춤을 췄다. 보다보면 어느새 다 외워져있더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로하는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에 맞춰 강렬한 파워댄스를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반면 리더인 루가 '안무 습득이 늦는 멤버'로 꼽혔다. 루는 "리더와 안무 능력은 상관없는 것 같다. 전 남들보다 버퍼링이 걸리는 것 같다"며 "쉬는 시간이나 남들 출근하기 전 열심히 연습해서 따라간다"고 미소지었다.

채빈과 선샤인은 "가요계 대선배이신 윤상, 노영심 선배님이 직접 디렉팅 해주셨다"며 웃었다. 윤상은 자신의 히트곡 '달리기'를 직접 리메이크했고, 노영심은 과거 네이처의 팬미팅 속 '시소타기' 영상을 보고 '행운을 빌어요'라는 노래를 선물했다. 멤버들은 "세대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어려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아버지, 어머니처럼 함께 작업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채빈은 실용음악과 입시 시절 윤상을 직접 만난 에피소드도 전했다.

네이처 멤버들은 "밝고 긍정적인 힘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기분좋게 해드릴게요'"라며 "믿고 듣는 네이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로하는 롤모델로 블랙핑크를 지목하며 "데뷔 때부터 반했다. 저도 그렇게 무대에서 놀고, 즐기고, 여유넘치는 카리스마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네이처의 이번 활동 소망은 음원차트 차트인이다. 선샤인은 "차트인을 하면 '내가 좀 멋져'로 개사해서 정장 차림 안무 영상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멤버 새봄은 '레드 레깅스'로 뜨거운 화제가 된 바 있다. 새봄은 "빨간 레깅스는 제가 준비한 게 아니라 커버 무대 의상으로 준비했었다. 퇴근 직캠 덕분에 화제가 됐다"면서 "항상 준비하고 열심히 해서 주목받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로하는 이날 독특하게 2등분되는 무대 의상 상의를 선보였다. 로하는 "평소에도 다양한 컬러감을 보여드리는 걸 좋아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네이처는 데뷔 당시 9인조 걸그룹이었지만, 현재는 8인조로 활동중이다. 이에 대해 네이처 멤버들은 "가가는 '꿈꿨어'까지 함께 활동했는데 학업 때문에 중국에서 공부중이다. 학업을 마친 뒤 다시 함께 하고 싶다"면서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저희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루는 "쇼케이스 직전에 제가 이렇게 돼버려서 아쉽다. 남은 멤버들이 무대를 잘 꾸며줘서 특히 고맙고 기특하다"며 "내가 좀 예뻐 많이 예뻐해달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네이처는 2018년 8월 첫 싱글 '기분 좋아'로 데뷔, 이후 '썸&러브' 활동까지 펼쳤다. '아임 소 프리티'는 약 4개월만에 돌아온 네이처의 데뷔 첫 미니앨범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레트로팝 '셧 업(Shut Up)!', 윤상의 '달리기'를 리메이크한 '달리기(Race)', 노영심이 처음으로 아이돌 그룹에 선물한 곡 '행운을 빌어요(I Wish)', 감성 발라드 '어 리틀 스타(A Little Star)'까지 알차게 채워졌다.

네이처는 리더 루가 컴백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어 당분간 7인 체제로 활동한다. 루는 '내가 좀 예뻐' 무대를 제외한 팬사인회와 인터뷰, 방송 활동 등에만 참여하며 활동을 최소화하고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네이처는 이날 정오 첫 미니앨범 '아임 소 프리티(I'm So Prett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내가 좀 예뻐(I'm So Pretty)'로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