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부상으로 인해 그렇게 애를 태우던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을 결국 퇴출했다.
LG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셉을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인 타자로 ?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지난 겨울 주전 1루수 및 4번타자로 활약해 줄 것으로 믿고 메이저리그 두 시즌 동안 43홈런을 기록한 조셉을 100만달러를 들여 데려왔다. 그러나 조셉은 지난 4월 허리 부상으로 1군서 말소돼 23일간 공백기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 28일 또다시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무려 36일 동안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3개월 넘게 빠져 있던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다를 바 없었다.
게다가 타석에서도 기복이 심했다.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197타수 54안타), 9홈런, 36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장타력이 기대 이하였고, 특히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 타율이 2할6푼3리였다. LG 구단은 이미 지난 5월부터 대체 외인 타자를 물색하고 류중일 감독의 결단을 기다려왔다.
최근 채은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가벼워지자 류 감독이 최종 결정을 내렸다. 새 외인 타자인 카를로스 페게로와는 총액 18만 달러(연봉 15만불, 인센티브 3만불)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도미나카 국적인 카를로스 페게로(Carlos Peguero, 1987년생, 키 196cm/몸무게 117kg)는 외야수 겸 1루수인 좌투좌타 선수로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5시즌 동안 103경기 출장, 타율 0.194,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2016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여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3시즌 동안 259경기 출장하여 타율 0.265,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카를로스 페게로는 파워가 좋은 1루수비가 가능한 외야수이다. 일본 야구를 경험한 점을 감안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