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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퍼트' 이다연 21일 만에 또 V,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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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이다연(22)이 21일 만에 또다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다연은 7일(한국시각)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1)에서 펼쳐진 KLPGA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6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이다연은 21일 만에 또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최혜진(20), 조정민(25)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됐다. 통산 5승.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은 4억9938만원(상금랭킹 3위)으로 늘어났다.

이다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조정민이 1타차로 추격하던 5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은데 이어, 11번홀(파4)에선 5m 버디로 타수를 벌렸다. 12번홀(파4)에선 7m 퍼팅이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등 쾌조의 퍼팅감을 선보였다.

이다연은 16번홀(파5)에서 세컨 샷을 그린에 올렸다. 버디 1개를 보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조정민은 4타차로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시즌 8번째 톱10에 진입하면서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최혜진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냈으나, 11번홀(파4) 1m 퍼트 실패와 16번홀(파5) 티샷 OB가 뼈아팠다. 이날 3언더파로 합계 3언더파 210타로 3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상금, 다승, 평균타수, 대상 등 4개 부문 1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