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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브루노, 한국 예능 완벽적응(ft.새똥)…임재욱 '몰카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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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16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브루노가 한국 예능에 완벽 적응했다.

2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 여름 스페셜에서 브루노가 몰래 온 손님 임재욱을 위한 몰래카메라를 성공시켰다.

이날 브루노는 새친구로 등장했고, 막내에서 탈출하는 최민용은 어색하게 "헬로우"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브루노는 "아임 유어 막내"라고 얘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의정은 브루노를 보고 "얼굴이 엄청 작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성국은 "나는 보쳉이 더 좋았다"라고 얘기해 브루노를 당황케 했다.

여자 멤버들은 브루노에게 수줍게 자기소개를 했고, 약오른 남자 멤버들은 인사를 가로챘다. 최민용은 "내가 너 위다"라고 짧게 소개했고, 김부용은 "여기서 제일 무서운 형"이라고 소개했다. 브루노는 "제일 무서운 사람이 웃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최민용은 계속 막내 브루노를 놀리기 시작했다. 화장실을 가려는 브루노에게 "난 막내 때 다음 날 화장실을 갔다"라고 놀렸고, 브루노는 "그렇게 오래는 못 참을 거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멤버들은 막내 브루노를 놀리는 최민용을 향해 "쟤 왜 저래"라며 타박했다.

이후 멤버들은 미역국과 열무국수, 열무비빔밥으로 맛있는 한끼를 준비했다. 최성국의 미역국을 맛 본 브루노는 "마늘이 좀 많이 들어 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 생일을 맞은 최민용은 "맛 보다는 감동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의정은 브루노가 활동 당시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정말 미남이었다. 가까이서 보니 더 잘생겼다"고 외모 극찬을 했다. 특히 조하나는 "멀리서 봐도"라고 쑥쓰러워했다.

또 브루노는 그동안의 근황을 공개했다. 부르노는 "독일이랑 미국에서 활동을 했었고, 영화에 출연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스타는 아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성국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인사는 했냐며 잠시 인사를 하라고 요청했고, 브루노는 한국어 독일어 영어로 인사를 건냈다.

강문영은 "왜 결혼을 안 했냐. 혹시 한국 사람이랑도 결혼 할 거냐"고 물었고, 브루노는 "7년 동안 사귄 여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때 최성국은 "이상형 월드컵을 하자"고 말해 여자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후 브루노와 설거지를 하기 위한 물따귀 게임이 펼쳐졌다. 가위바위보를 진 사람은 우산을 펴 수비를 하고 이긴 사람은 물을 뿌리는 간단한 게임이었다.

브루노는 최성국을 상대로 골랐다. 게임에 앞서 최성국은 "아까 보쳉이 좋다고 했는데 실은 브루노가 더 좋았다"며 약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브루노는 시원하게 물따귀를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성국은 두 번을 연달아 이겼지만 부르노의 주요부위에 무를 뿌렸고, 당황한 부르노는 "형 일부러 그러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지가 흠뻑 젖은 부르노는 "16년 만에 왔는데 이런 걸 시킨다"며 웃었다. 이때 날아가 던 새가 브루노의 옷에 똥을 싸고 날아갔고, 멤버들은 "불청 녹화 중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놀랐다.

결국 브루노는 게임이 끝난 후 함께 설거지를 할 멤버로 김부용을 꼽았다.

이의정은 얼굴이 탄 브루노를 위해 직접 메이크업을 해줬다. 하루종일 밖에서 활동한 브루노는 얼굴이 벌겋게 탔던 것. 이의정은 꼼꼼하게 메이크업을 해줬고, 전 보다 확연하게 밝은 피부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 브루노에게 다가간 구본승은 "난 놀랐던게 브루노가 못 먹는 음식이 없더라"라고 놀랐고, 브루노는 "독일에는 해물이랑 산낙지가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브루노는 "집에서 김치를 만든다. 깍두기도 만들어 먹는다"라고 말해 김부용을 놀라게 했다. 또 김부용은 "한국에 오니까 좋으냐"고 물었고, 브루노는 "이제 5일 되서 친구들 만나느냐고 정신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설거지를 하는 동안 계약 사기, LA 유학, 요식업 등 놀랍도록 비슷한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특히 브루노는 "우리 부쳉형"이라고 부르며 부용을 엄청 따랐다.

멤버들은 브루노를 위해 한글 이름표를 달기로했고, 이름은 브루노가 직접 한글자 한글자씩 정성스레 한글로 적었다. 멤버들은 한글을 잘 쓰는 브루노를 보고 놀랐다. 이때 이의정은 최민용의 이름을 쓰려던 때 '의정이 거'라고 쓰라고 요구했고, 최성국은 "얘네들이 무서운 줄 모른다"고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국 재래시장에 가고 싶다는 브루노를 위해 부용이 함께 장을 보러 나섰다. 현대식화 되어 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에 "좀 아쉽다"라며 변한 재래시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루노는 16년 전, 보쳉과 함께했던 '한국이 보인다'를 연상하며 상인들에게 넉살 좋게 말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장 상인들은 브루노에게 서비스를 챙겨주며 기특해 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부용은 브루노에게 "(둘이) 식성도 잘 맞고 브루노와 시장에 오니까 재밌다"며 다음 여행 때도 시장에 같이 가자며 어필했다.

또 김부용은 슬리퍼를 챙겨오지 않은 브루노를 위해 슬리퍼 선물을 해줬고, 브루노는 갓김치 등을 사며 시장 아주머니들과 친화력 만랩인 모습을 보였고 김부용은 "얘가 시장에 오니까 사네"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제작진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던 청춘들에게 '몰래 온 손님' 임재욱을 정체를 미리 알려줬다. 이에 청춘들은 오랜만에 여행에 참여하는 임재욱에 반가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브루노도 90년대 인기스타였던 손님을 정확히 기억하며 팬이었음을 밝혔다. 반가움도 잠시 청춘들은 임재욱 위해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브루노를 한국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으로 설정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임재욱은 특별 선물로 거대한 아이스박스를 들고 등장했으나 브루노의 수준급 연기로 급기야 말까지 더듬으며 안절부절못했고, 그의 평소 보지 못했던 모습에 청춘들은 폭소를 금치 못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