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에 대한 판결이 2일 내려진다.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2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연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혼자서도 한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박유천은 구속된 황하나가 자신을 마약 공범으로 지목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검사 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되며 덜미가 잡혔다. 끝까지 무혐의를 주장하던 박유천은 구속된 뒤 이틀만에 입장을 바꿨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마약 투약 경위와 시기, 횟수 등에 대해서는 황하나와 진술이 엇갈렸다.
앞서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집행유예가 내려질 경우에는 보호관찰 등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박유천이 실형을 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