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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걸 바칠 것"…'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 감동 결혼식+돌잔치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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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추우부부가 감동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결혼식과 아들 바다 군의 돌잔치가 공개됐다.

이날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결혼식에는 두 사람이 준비한 영상들이 공개됐다. 혼인신고를 하러 가던 추자현은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고, 우효광은 "후회되냐"고 장난치며 추자현을 달랬다. 이어 추자현은 아들 바다 군을 낳을 당시 임신 중독을 겪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추자현은 지난해 임신 중독 증상으로 경련을 겪은 후 폐가 안 좋아 입원한 바 있다. 추자현의 고백에 하객들도 함께 눈물을 보였다.

본격적인 식이 진행되고, 우효광은 "나 오늘 장가간다"를 외치며 여유롭게 입장했다. 이어 추자현도 등장, 추자현은 다소 긴장한 듯 손을 가만 두지 못했다. 버진 로드를 걸어오는 추자현을 바라보며 우효광은 "가슴 깊숙이 감동을 느꼈다. 지금껏 많이 상상해왔다"며 눈물을 보였다.

우효광은 결혼식 일주일 전부터 수도 없이 연습해온 한국어 혼인서약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우효광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했다. 서툰 한국어였지만 그의 낭독에는 진심이 느껴졌다. 신부 측 축사는 배우 한지민이 맡았다. 같은 소속사인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라고. 추자현은 "대화가 잘 통한다. 여배우로서 힘든 걸 이야기하면서 서로 위로가 된다. 이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는데 고맙다"고 밝혔다.

추자현은 우효광 몰래 깜짝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추자현은 버진로드에 한 가운데 선 우효광을 바라보며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외국에서 외롭게 오롯이 일만할 수 밖에 없었던 내게 너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사람이야"라고 운을 뗐다. 추자현은 "내 곁에 다가와줘서, 나를 가족으로 받아 줘서, 항상 옳다고 해줘서, 내가 외롭지 않게 늘 웃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우효광도 함께 눈물을 쏟았다. 이어 추자현은 "다음 생에도 나랑 결혼해주겠냐"고 무릎을 꿇으며 고백했고, 우효광은 "아내를 위해 준비한 결혼식 같지만 아내가 저를 위해 준비한 결혼식이었다"며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하자"며 화답했다.

영상을 보던 추자현은 "사실 정말 외롭게 자랐다. 할 줄 아는 게 연기라서 중국생활을 했는데 참 고생을 많이 했다"며 "저 하객분들이 힘들 때 손 잡아주신 분들"이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진심에 패널들도 함께 눈물을 보였다.

1부결혼식이 끝나고, 추우부부의 아들 바다 군의 돌잔치가 진행됐다. 돌잔치 역시 두 사람이 준비한 영상이 먼저 공개됐다. 영상 속 우효광은 아들 바다 군을 기다리며 떨리는 마음을 주체 못하는 모습. 무대에 오른 우효광은 "2018년 6월 1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바다를 낳고 불과 몇시간 후 아내는 경련과 함께 중환자실로 갔다"며 "호흡을 못하는 자현이와 분주한 의사 선생님까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효광은 "자현이가 의식을 찾기까지 악몽의 나날 속에서 느꼈다. 앞으로 자현이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내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바다 군이 등장했다.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바다 군은 꽃 보행기를 끌며 천천히 걸어왔다. 바다 군은 돌잡이에서 책, 청진기, 돈을 연이어 잡으며 추자현을 행복하게 했다.

추자현은 "'동상이몽'을 통해 많은 걸 얻었다. 바다도 얻고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 살겠다는 인사를 드리기 위해 나왔다. 앞으로 작품에서 인사 드리겠다"며 시청자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