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대표적인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WCG가 오는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산시성 시안시 취장신구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WCG는 지난 26일 시안시 취장신구 W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WCG 2019 시안'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빈 WCG 조직위원회 위원장, 이정준 WCG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외담당사장을 비롯해 시안시 및 취장신구 정부 관료들과 왕국기 중국문화관리협회 e스포츠관리위원회 회장, WCG 2019 메인 스폰서인 삼성전자 중국총괄 엄재훈 상무 등이 참석했다.
권혁빈 위원장은 "새로 부활한 WCG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라는 과거의 명성에서 더욱 진화해 모두가 참여하는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과거 실크로드의 시발점에서 현재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혁신적인 도시 시안에서 새로운 WCG가 시작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준 WCG 대표이사는 "새로운 WCG는 e스포츠뿐만 아니라 미래 스포츠를 개척하는 '뉴호라이즌', 지식을 나누고 실천하는 '컨퍼런스', 세계 정상급 EDM과 코스프레가 함께하는 '코스프레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젊은이들이 마음껏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0년부터 14년간 WCG를 직접 개최했던 삼성전자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WCG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된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워크래프트3'의 전설로 꼽히는 한국의 장재호와 중국의 리샤오펑이 WCG 개막식에 앞서 7월 18일 '레전드 매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WCG 2019 시안'에서 e스포츠 부문에는 111개국 4만명이 넘는 게이머가 예선에 참여해 역대 WCG 가운데 최다 인원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선발된 25개국 196명이 본선에 참가할 예정이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