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중심타자 박병호가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박병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를 6대4로 꺾었다. 이로써 키움은 이날 패한 2위 두산 베어스를 1.5경기로 추격했다. 3연승으로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박병호는 최근 5경기에서만 3홈런-6타점을 쓸어 담았다. 팀이 원했던 '4번 타자'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1회초 김하성의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첫 타석에 선 박병호는 김범수의 몸쪽 147㎞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좋은 구위도 소용 없었다. 박병호는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해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7회초 무사 1,3루에선 안영명의 낮게 제구된 공을 걷어 올려 중견수 키를 넘겼다.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병호는 경기 후 "홈런은 큰 의미 없다. 결승타는 뜬공 하나만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안영명 선수가 타이밍 잡기 어려운 투수라 타이밍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 선수들 잘해주고 있는데 나도 팀에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