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피곤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말이었다. 포항과 전북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에서 임선영-완델손이 골을 주고 받으며 1대1로 비겼다. 포항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항의 에이스는 김승대는 완델손의 골을 도우며 K리그 역대 49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전북은 7경기 무패행진(5승2무)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치르고 피곤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숫적 우위에서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주중에 뛰었던 선수들이 많이 피곤했지만 경기 운영을 영리하게 하려고 했던 부분은 긍정적이었다. 상대 팀이 숫적 열세인 상황에서 선수비 후역습을 대비했어야 하는데 실점 장면은 아쉬웠다. 1대1이라는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주중에 좋지 못했던 분위기 속 열심히 뛴 것은 만족스럽다. 문선민과 로페즈가 힘든 부분이 보였다. 문선민이 회복이 다 안됐다고 해서 후반에 넣었는데, 피곤함이 느껴졌다. 로페즈도 초반부터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 부분도 아쉬웠다"고 했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