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이 가시화됐다. 3번째 재결합설 끝에 결국 팬들의 바람이 이뤄지게 됐다.
아이오아이 측 관계자는 28일 "재결합에 대해 구체화 된 게 사실"이라며 "현재 오픈 시기에 대해 일정 조율중이다. 곧 소식을 알리겠다"고 재결합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아이는 이미 타이틀곡을 정하고 안무 구성에 힘쓰고 있다. 솔로 전향한 전소미와 유연정을 뺀 청하, 김세정, 최유정,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김소혜 등 9명이 뭉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는 2017년 1월 해체된 이래 세 차례 구체적인 재결합 정황이 나왔지만 그 때마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해 팬들의 속을 태웠다.
지난 2월 전소미를 제외한 멤버의 기획사들이 한자리에 만나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각 소속사 측은 재결합 관련 미팅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아이오아이의 새 앨범 활동과 콘서트, 미국의 KCON의 준비 과정을 포함해 6개월의 플랜을 구두로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 때도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가장 최근 나온 재결합설은 지난 13일에 나왔다.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전소미와 유연정을 제외한 9인조로 재편해 무대에 선다"는 내용. 당시에도 서로 다른 소속사와 팀에 속한 멤버들이 다시 뭉치는 건 쉬운 일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플레디스(주결경), MNH엔터테인먼트(김청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김세정 강미나), MBK엔터테인먼트(정채연), S&P엔터테인먼트(김소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유연정), 판타지오(최유정 김도연), 더블랙레이블(전소미) 등이 서로의 일정을 조율하고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솔로인 멤버들도 스케줄을 조율하기 쉽지 않은데 그룹에 속한 멤버들은 본팀 활동일정까지 흔들어야 하는 상황이니 해결이 쉽지 않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전소미, 임나영, 주결경, 김세정, 강미나, 최유정, 김도연, 청하, 김소혜, 정채연, 유연정 총 11인으로 구성됐다.
데뷔 직후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인기를 모은 아이오아이는 약 1년간 활동한 뒤 이듬해 1월 해체했다. 당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5년 뒤인 2021년 5월 31일 재결성 무대를 갖겠다"는 희망 섞인 예고를 한 바 있다.
멤버들과 팬들의 바람이 모여 결국 재결성이 현실이 됐다. 멤버 구성이 어떻게 될지, 언제 어떤 무대로 컴백할지, 활동 기간은 또 얼마나 될지, 아이오아이를 기다린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