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어린 시절 가족과 시간을 보낼 때 입었던 빨간 유니폼이 이제는 '직업복'이 됐다. 애런 완-비사카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전 수비수로 기량이 급성장한 완-비사카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오른쪽 풀백 자리가 비었던 맨유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무려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34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이는 맨유 구단 사상 5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맨유가 완-비사카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완-비사카도 맨유의 이 같은 적극적인 자세를 반기며 성실히 협상 테이블에 임했다. 사실 완-비사카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의 팬이었다.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찍은 어린 시절 가족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협상을 마친 완-비사카는 지난 27일 맨체스터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물론 아무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데일리메일 등은 28일(한국시각) "완-비사카가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히 마쳤고, 29일에 공식적인 맨유 입단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데일리 메일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완-비사카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구단 프로필용 사진을 촬영하는 현장의 모습이었다. 어린 시절 이후 다시 붉은 유니폼을 입게된 완-비사카는 맨유 자체 방송과 인터뷰도 진행했고, 마이클 캐릭과 키어란 맥캐난 코치 등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