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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봄밤' 한지민♥정해인, 김준한 청혼에도 굳건한 ♥ '뜨거운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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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이 함께 밤을 보냈다.

2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위기에도 굳건한 이정인(한지민)와 유지호(정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인은 권영국(김창완)을 찾아가 자신의 입장은 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확실히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날 예전보다 더 반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정인은 "아버지가 기석 오빠에 대해 미련이 많다. 자식으로서 가능한 부모님 뜻에 따르려고 하지만 이런 문제에서만큼은 나 자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례를 무릅쓰고 찾아뵙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권영국은 "남의 자식 위해서 내 새끼 눈에서 피눈물 흘리게 할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정인은 "오빠와 저는 더이상 횝고은 불가능하다. 원치도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자 권영국은 "누가 있어서?"라며 이정인을 떠봤다. 당황한 이정인에게 권영국은 "꼬투리 삼을 생각은 없다. 다만 시간이 지나서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니까 누구도 모르니까 섣부른 단념은 짓지 말라는 충언하고 싶다. 난 작은 거에 연연하지도 않고, 기다리는 법도 좀 아는 사람이라 정인 양을 충분히 이해도 하고, 시간도 그 이상으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인은 "기석 오빠한테 더이상 마음 없는 거 아시지 않냐"고 말했고, 권영국은 "마음은 확신하는 게 아니다. 언제 바뀔지 모른다. 나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또 아냐. 정인 양이 말한 예전보다 훨씬 더 못마땅하게 하게 될지"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유지호는 이정인이 걱정돼 연락했다. 그러나 이정인은 전날 일에 대해 선뜻 입을 열지 않았고, 그런 이정인을 유지호는 이해하며 따뜻하게 다독였다. 이에 이정인은 "지호 씨만 어른 같다. 난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갈수록 조급해져서 안절부절을 못 하는데"라고 털어놨고, 유지호는 "내가 너무 확신을 못 줬나? 우리 부모님 만나 볼래요?"라고 물었다.

이정인은 당황했지만 이내 "혹시 나 마음에 안 드신다고 그러면 어떡하냐"며 걱정했고, 유지호는 "헤어져야지 뭐"라고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그러나 이내 "우리 부모님 좋은 분들이라 정인 씨가 좋은 사람인 거 바로 알아보실 거다"라고 말했다.

또 유지호는 이정인이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부러워하자 "자식한테 욕심 없는 부모님이 어딨냐.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된다. 각오하고 있던 부분이다. 그리고 난 지금 너무 행복해서 급하게 쫓아가고 싶지 않다. 이대로도 충분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정인은 "난 아니다. 유지호가 욕심난다"고 말했고, 유지호는 "살맛 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정인은 송영주(이상희)와 식당으로 향하던 중 유지호의 집을 찾아온 고숙희(김정영), 유은우(하이안)와 마주쳤다. 순간 이정인은 당황했지만, 이내 미소를 되찾으며 정중히 인사를 건네며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후 유지호는 이정인과 고숙희가 마주쳤다는 사실을 듣고 "기회 봐서 인사시키려고 했다. 어때 보였냐"고 물었다. 유지호는 고숙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기분 좋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정인은 권기석(김준한)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유지호에게 털어놨다. 이에 유지호는 만남을 허락했고, 이정인은 "조였다가 풀었다가 인내심이 강한 거냐. 아니면 너무 자신만만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지호는 "이정인을 믿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권기석과 만난 이정인은 그로부터 프러포즈 반지를 받았다. 권기석은 "너무 오래 걸렸다"며 "넌 아니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널 위한 내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인은 다시 반지를 되돌려 주려고 했지만, 권기석은 받지 않았다.

반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온 이정인에게 이재인(주민경)은 "권기석한테 미련 남은 거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이정인은 모질게 대할 수 없었음을 털어놓으며 "허탈했다. 어떻게 그 사이에 이렇게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수 있나 싶었다. 뻑하면 나던 화도 안 났다. 내 마음이 참 간사하다"며 씁쓸하게 말했다.

유지호는 최현수(임현수)로부터 이정인이 프러포즈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괴로워했다. 이어 유지호는 권기석과 만나 "얼마나 더 이정인을 괴룁혀야 직성이 풀리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는 이정인을 잃는 것보다 유지호한테 밀릴 수가 없어서 더 이러는 거다. 날 이겨서 얻는 게 뭐냐"고 물었다.

그러나 권기석은 계속 비아냥거리며 이정인 집안의 반대까지 들먹였다. 하지만 유지호는 "이정인이 받아들였다는 게 더 큰거 아니냐"며 "선배도 나도 갈수록 꼴만 유치해질 거 같다. 그만하자"고 말했다.

유지호의 말에도 권기석은 끝까지 고집을 피웠다. 결국 유지호는 "선배 포기하겠다. 오늘까지 말이 안 통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나온 자리다. 그동안 내 나름대로 했던 존중 앞으로는 없다. 권기석이라는 사람 이제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정인은 자신이 프러포즈 받은 것 때문에 유지호가 권기석을 만나러 갔다는 것을 알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권기석을 만나고 돌아온 유지호를 찾아간 이정인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권기석의 반지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유지호를 대한 마음이 얼마나 큰 지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로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